방구석 1열에서 만나는 명품 공연 & 콘서트

"관객이 음악을 들으러 올 수 없다면 음악이 관객을 찾아간다!" 공연 영상을 웹사이트에 무료 공개하기로 결정하며 파리 필하모니가 내건 슬로건이다. 거실이나 방 안에 편안히 앉아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보고 싶은 각종 콘서트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즐기거나 녹화 공연을 재관람하며 감동을 되새길 수 있다. 파리 필하모니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도 무료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다함께 안방 콘서트를 즐겨보자.

파리 필하모니 Philharmonie de Paris

라 빌레트 공원에 자리 잡은 파리 필하모니는 교향악과 바로크 음악에서 재즈, 팝 록을 거쳐 월드 뮤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연간 약 500회의 콘서트를 기획한다.

그런 파리 필하모니는 3월 중순부터 매일 저녁 8시 30분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아카이브에 보관된 콘서트 영상 1편을 무료 상영하고 있다. 상영 리스트에는 콘서트 영상뿐 아니라 라 빌레트에서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인 <재즈 아 라 빌레트 Jazz à la Villette> 녹화 영상, ‘테이크아웃 콘서트 concerts à emporter’라는 이름으로 파리 필하모니가 셀렉트한 공연 영상 등도 포함되어 있다. 제공되는 영상의 수는 약 900편에 이른다. 그야말로 음악의 보물상자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 관객들을 위한 어린이용 콘서트 영상도 주 1회 상영된다.

파리 필하모니 홈페이지 (외부 링크)
파리 필하모니 공연 컨텐츠 보러가기 (외부 링크)

라디오 노바 Radio Nova

매 주말 홈 파티를 즐기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프랑스 FM 라디오 음악 채널 라디오 노바(Radio Nova)가 새 프로그램 <아파트 파티 Teufs d’appart>를 편성했다. <아파트 파티> 청취자들의 미션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카펫 위에 아무것도 흘리지 않기. 둘째, 좋은 사운드 시스템 준비하기. 셋째, 벽 너머 이웃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볼륨을 높이기. 넷째, 차가운 얼음을 넣은 음료를 마시며 좋은 음악 감상하기. 매주 금요일 저녁 8시(한국시간 새벽 3시)·매주 토요일 오후 9시 (한국시간 새벽 4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DJ들이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플레이하는 음악을 라디오 노바의 전파를 통해 즐겨보자.

<아파트 파티>는 한 달 전부터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여러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간 <아파트 파티> 라인업을 채운 DJ들은 육섹(Yuksek), 컷 킬러(Cut Killer), 저스틴 스트라우스(Justin Strauss), DJ 폰(DJ Pone), 문샤인(Moonshine), 마리나 트렌치(Marina Trench), 페드로 윈터(Pedro Winter), 브레이크봇(Breakbot) 등이다. 지난 5월 9일 토요일의 호스트는 프렌치 테크노의 전설 로랑 가르니에(Laurent Garnier)였다. 멋진 DJ들이 들려주는 멋진 음악을 집에서 편안히 즐겨보자.

라디오 노바 <아파트 파티>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