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동안 알아보는 루아르 와인의 모든 것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는 프랑스 역사의 화려함을 증명하는 수많은 고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최고라고 여겨지는 포도밭들도 루아르 강변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이제부터 발 드 루아르 와인에 얽힌 비밀을 여러분께 공개한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포도원

55,000헥타르에 이르는 포도밭과 800km로 뻗어 있는 와인 루트까지, 프랑스에서 가장 긴 포도원을 가진 발 드 루아르는 매년 전 세계로 3억 2천만 와인병을 유통하는 프랑스 내에서 세 번째로 큰 와인제조 지역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 주위에 길게 늘어진 포도밭과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와인에 대해 알아보자.

다양한 포도밭

발 드 루아르의 와인이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은, 이 지역의 토양과 기후가 다양하며 밀물과 썰물 그리고 루아르 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진 5개의 포도원이 루아르 강을 따라 자리를 잡았다. 강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낭트의 포도밭은 해양 기후의 영향을 받고, 점점 대륙으로 향하면서 앙주Anjou, 소뮈로아Saumurois와 투렌Touraine을 지나고 드디어 가장 내륙 지방에 위치한 포도밭 상트르 루아르Centre-Loire에 다다른다. 땅에서는 비옥한 화산암, 석회암, 점토질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한다. 이토록 수많은 조합들 덕분에 발 드 루아르 와인이 다양함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컬러의 와인

레드, 화이트, 로제… 발 드 루아르의 와인은 컬러 팔레트의 모든 색을 아우른다. 화이트 와인에서 푸른빛의 노란색, 레몬색, 짚풀색, 골드색을 찾아볼 수 있고, 로제 와인에서는 주황빛 회색, 연어색과 산딸기 색이 난다. 레드 와인으로는 보랏빛 레드, 검은색에 가까운 브라운 레드까지 다양하다. 미세한 기포들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는 화이트와 로제 크레망crémant 샴페인의 반짝이는 컬러도 빼놓을 수 없다.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슈냉chenin, 소비뇽sauvignon…

포도 품종의 다양성도 와인의 다양성에 일조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발 드 루아르 지역에서는 20여 개의 품종이 재배되며, 토종 품종뿐만 아니라 프랑스 동부와 남서부에서 유래된 품종까지 다양하다. 예컨대 믈롱 드 부르고뉴melon de Bourgogne는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네 가지 품종 중 하나로, 16년 수도사들에 의해 이 지역에 소개되었다. 이 지역에서 레드 품종으로는 가장 흔한 카베르네 프랑은 11세기에 처음 재배되었다. 또한 16세기까지 ‘앙주의 묘목’이라 불리던 슈냉과 소비뇽을 빼놓을 수 없다.

부르게이Bourgueil, 아니면 시농Chinon?

질투는 금물, 발 드 루아르의 포도밭에도 생 니콜라 드 부르게이Saint-Nicolas-de-Bourgueil와 같은 유명 인증마크가 있다. 같은 이름을 가진 마을에서 재배된 카베르네 프랑으로 만든 이 와인은 붉은 열매, 산딸기, 체리, 오디 향기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투렌에서 슈냉 품종으로 생산된 부브레Vouvray의 화이트 또는 스파클링 와인은 빛나는 골드 컬러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소뮈르Saumur와 투르Tours 사이에서 생산된 시농과 낭트 포도밭의 스타 무스카데Muscadet 쉬르 리sur lie를 빼놓을 수 없다.

와인과 성

발 드 루아르에선 와인과 성을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프랑수아 1세는 샹보르Chambord 성을 완공한 직후 부르고뉴의 품종인 로모랑탱Romorantin을 소개했다. 500년이 흐른 지금도 샹보르 성에서는 이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루아르 강 위에 지어진 그 유명한 슈농소Chenonceau 성에서는 밝은 화이트 와인과 검은 열매 향기가 나는 진한 레드 와인에 ‘투렌 슈농소’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제 르 리도Azay-le-Rideau 성에서도 ‘투렌 아제 르 리도’라는 이름을 가진 상큼한 화이트과 밝고 빛나는 컬러의 로제 와인이 있으며, 앙부아즈Amboise 성도 마찬가지다. 리보Rivau, 브레제Brézé, 브리삭Brissac 등 수많은 성들이 자신의 와인을 직접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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