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파리의 파티셰들

‘제과’는 ‘미식’의 그늘에 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분야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파티셰들은 제과에 품격을 더하기 시작했고, 패션계의 오뛰꾸뛰르와 마찬가지로 파리만의 우수한 감각을 뽐내기 시작했다. 죽기 전에 한 번은 반드시 먹어봐야 할 디저트의 세계를 안내한다.
크리스토프 미샬락(Christophe Michalak)의 디저트

라뒤레, 에르메, 포숑에서 경력을 쌓고, 플라자 아테네(Plaza Athénée)에서 수석 파티셰를 지낸 크리스토프 미샬락은 파리 고급 디저트계의 거장 중 한 명입니다. 월드 디저트 챔피언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그의 매장에 가시면 계절별로 바뀌는 독창적인 케이크와 새롭게 재해석된 베린느(verinne)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직접 디저트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그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에서 좋은 팁을 얻어가세요.
http://christophemichalak.com/ (외부 링크)

피에르 에르메(Pierre Hermé), 마카롱의 절대강자

알자스 출신의 피에르 에르메는 가스통 르노트르(Gaston Lenôtre)의 가르침을 받아 전문 제과 분야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매번 새롭고 놀라운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스파한 향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카롱, 장미, 리치와 산딸기를 이용하여 만든 케이크와과 마카롱 또한 일품입니다. 그의 디저트와 함께 지구 반대편의 향기를 찾아 여행을 떠나봅시다. 피에르 에르메는 파리, 일본, 태국 미국 등 다양한 도시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얀 쿠브뢰(Yann Couvreur)의 겹겹이 쌓은 저설탕 디저트

파리 지역의 최고급 호텔에서 수석 파티셰를 지낸 얀 쿠브뢰가 2016년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베이커리를 열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디저트 애호가들이 그의 작품을 직접 맛보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매장의 시그니처 메뉴는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밀푀유로, 매일 한정 수량만을 판매합니다. 설탕을 최대한 줄여 담백한 맛을 추구하는 그의 디저트는 많은 팬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세드릭 그롤레(Cédric Grolet)의 과일 조각과 큐브형 케이크

르 모리스(Le Meurice)호텔 수석 파티셰를 지낸 세드릭 그롤레는 제과계의 떠오르는 샛별입니다. 세계 최고 레스토랑 수석 파티셰로 선정되기도 하였죠. 그는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호텔 근처에 자신만의 디저트 매장을 개점하였으며, 이 매장은 온종일 사람들이 붐비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호텔의 디저트 연구소 개념으로 만들어진 매장인 만큼, 입구 유리창 뒤로는 열심히 디저트를 만들고 있는 파티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쿠키, 마들렌, 쿠겔호프를 굽기 위한 오븐도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세드릭 그롤레의 디저트 매장 입구는 6 rue de Castiglione에 있습니다.

시릴 리냑(Cyril Lignac)의 맛과 텍스처

언론을 통해 우리에게는 이미 친숙한 시릴 리냑의 인기가 날로 갈수록 뜨겁습니다. 여러 레스토랑의 성공에 힘입어 그는 자신의 재능을 디저트에까지 사용하기로 했다는데요. 그는 포숑의 파티셰로 활동했던 브누아 쿠브랑(Benoit Couvrand)과 함께 맛과 멋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시그니처 케이크를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계절별로 새로운 디저트를 선보이지만, 캐러멜, 스페퀼로스, 바닐라, 브리오로 맛을 낸 케이크 에퀴녹스(Equinoxe)는 반드시 맛봐야 할 영원한 베스트 셀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