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션위크 인스타그램 명소 9곳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의 필참 이벤트인 파리 패션위크는 파리 곳곳의 명소를 재(조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트렌디한 모습을 뽐내는 파리의 핫플레이스들을 소개한다!

1# 화려한 샤넬쇼가 펼쳐지는 그랑팔레

프랑스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브랜드 샤넬이 이번 파리 패션위크 쇼 개최지로 낙점한 곳은 바로 그랑팔레(Grand Palais)다. 이곳은 열대 해변, 동계 스포츠 경기장, 파리 건물의 지붕 등 다양한 풍경으로 변모하며 지지 하디드를 비롯한 여러 모델들이 선보이는 샤넬 컬렉션을 한층 더 빛나게 해준다. 안타깝게도, 샤넬쇼를 관람할 수 있는 이들은 엄선된 소수 VIP들뿐이다. 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다!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그랑팔레 주위를 거닐다 보면 매년 이곳을 찾는 패션계 스타들과 마주칠 수 있다. 연중 내내 화려한 각종 전시회가 열릴 뿐 아니라 연말이 되면 아이스링크로 변신하는 그랑팔레는 더 이상의 설명이 불필요한 파리의 대표 명소다.

2# 패션과 예술이 만나는 곳, 팔레 드 도쿄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는 기발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의 아지트다. 센 강변과 가까울 뿐 아니라 에펠탑의 아름다운 경관 또한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아르데코 양식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파리 패션위크 기간 동안 팔레 드 도쿄 건물 계단 이곳저곳에서 각양각색의 화보 촬영이 펼쳐진다. 독창적인 패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기 제격인 장소라 할 수 있다. 현대미술 애호가라면 문을 열고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 멋진 전시도 반드시 감상해 보자.

3# 패션쇼장으로 변신하는 루브르 박물관 광장

나폴레옹관(Cour Napoléon) 한가운데 우뚝 솟은 유리 피라미드를 자랑하는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은 세상에서 가장 포토제닉한 장소 중 하나다. 박물관 곳곳을 거닐다 보면 화보 촬영에 여념이 없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파리 패션위크 기간뿐 아니라 연중 내내 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 박물관 내 벤치 위에 서서 포즈를 잡으면 고도감을 연출할 수 있고, 저 멀리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에서 박물관을 조명해 거리감을 연출할 수도 있다. 길게 펼쳐진 박물관 주랑과 건축가 이오 밍 페이(Ieoh Ming Pei)의 손에서 탄생한 유리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활용해 사진에 최고의 시각적 효과를 더하는 것도 가능하다. 루브르 박물관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외 패션쇼장이다!

4# 브랜드 신상 컬렉션이 펼쳐지는 포부르 생토노레 가

루아얄 가(rue Royale)에서 방돔 광장(Place Vendôme)을 거쳐 테른 광장(Place des Ternes)을 잇는 포부르 생토노레 가(rue Faubourg Saint-Honoré)는 2킬로미터가 넘는 길이를 자랑한다. 이곳은 클로에, 디올, 이자벨 마랑, 소니아 리키엘, 발렌티노, 입생로랑, 루이비통 등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브랜드 하우스가 줄지어 늘어선 길이기도 하다. 파리 패션위크에 맞춰 모습을 공개할 오트쿠튀르 신상 컬렉션을 손에 넣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장소다. 연중 내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5# 크고 작은 기둥으로 수놓인 콜론 드 뷔랑

코메디 프랑세즈(Comédie française)와 인접한 팔레 루아얄(Palais Royal)의 중앙 안뜰에 자리한 콜론 드 뷔랑(Les Colonnes de Buren)은 대담한 컨템퍼러리 디자인적 면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파리를 찾는 패셔니스타들도 이곳을 반드시 거쳐간다. 프랑스 미술가 다니엘 뷔랑(Daniel Buren)의 손에서 탄생한 콜론 드 뷔랑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소다. 이곳을 수놓는 기둥 위에 앉거나 서서, 또는 중앙 안뜰의 오랜 역사가 녹아들어 있는 아치의 풍경을 감상하며 그 아래를 거닐거나 아치 벽에 기대어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6# 근사한 정원 내 자리 잡은 로댕 미술관

1919년 개관한 로댕 미술관(Musée Rodin)을 품은 비롱 저택(Hôtel Biron)은 절도 있으면서도 귀족적이며 로맨틱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비롱 저택의 이러한 매력에 반해 디올은 올해 1월 펼쳐진 디올 오트쿠튀르 패션쇼 장소로 이곳을 다시 한번 선정하기도 했다. 햇볕이 따사로이 내리쬘 때는 저택 안으로 들어가 완벽하게 관리된 정원을 한가로이 거닐어 보자. 로댕의 걸작 <생각하는 사람> 곁에서 나란히 고뇌하는 포즈도 취해보자. 미래 친환경 패션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지 않을까?

7# 성대한 조식을 음미할 수 있는 호텔 플라자 아테네

팔라스 호텔에서의 삶을 즐기고 싶다면? 세련미를 뽐내는 몽테뉴 거리(avenue Montaigne)에 자리 잡은 플라자 아테네(Plaza Athénée)에서 하루를 시작해 보자. 플라자 아테네는 패션 인플루언서 네긴 미르살레히(Negin Mirsalehi)가 파리 패션위크 기간마다 머무르는 곳이기도 하다. 네긴 미르살레히가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최고로 꼽는 순간은 바로 조식 시간이다. 마치 공주를 위한 조식처럼 성대히 차려진 테이블 위를 가득 채운 음식 사진은 패션쇼 전후 인스타그램 업로드용으로 제격이다.

8# 스타일리시한 모델들에게 사랑받는 레스토랑 라페루즈

여러 패션쇼장의 앞 열을 차지하려 분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최고의 사진을 건지기 위해 여러 명소를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낸 사람들은 식도락을 즐길 자격이 충분히 있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반드시 가 봐야 할 레스토랑은 바로 라페루즈(restaurant Lapérouse)다. 보헤미안풍과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이곳은 편안한 느낌을 선사함과 동시에 개인적인 시간도 보장하기 때문에 모델들도 많이 찾는다. 장-피에르 비가토(Jean-Pierre Vigato)와 크리스토프 미샬락(Christophe Michalak), 두 셰프가 주방을 진두지휘한다. 보그 매거진을 필두로 위니 할로우, 지지·벨라 하디드 자매, 이리나 샤크, 릴리 로즈 뎁 등 스타 모델들이 라페루즈에서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패션계 팬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성지이자, 인스타그램 업로드용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9# 파리 패션위크의 마지막을 평온하게 기념하고 싶다면 포부르 정원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바깥세상과의 거리감을 보장해 주는 포부르 정원(Jardins du Faubourg)은 여러 방송사들이 인터뷰를 진행할 때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떠들썩한 파리 패션위크 개최지와 샹젤리제 거리로부터 잠시 빠져나와 포부르 정원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이곳의 야경을 배경으로 파리 패션위크의 마지막 순간을 기념하며 잔을 기울이거나, 다음 패션위크를 기약하며 올해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