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9개의 건축물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도시 풍경을 변화시키고 있는 르 그랑 파리Le Grand Paris 프로젝트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리의 미래 모습을 상징할 9개의 건축물을 여러분께 미리 소개한다. 모두 혁신과 친환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레 알Les Halles의 보수 공사와 센 강 주변 대로 건설 공사가 마무리된 후, 파리는 도심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하여 파리와 외곽지역을 분리하던 순환도로는 오히려 두 지역을 연결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파리와 주변 지역에 혁신적 기술이 접목된 흥미로운 건축물이 생겨날 예정이다. 이 모든 변화는 문화와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내걸고 있다. 낙후된 도심 지역이나 오래된 공장 건물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폐쇄된 기차역을 생활 공간으로 변신시키거나, 친환경 마을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젊음의 묘약을 주입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 건물을 더욱 자세히 살펴보자.

외곽순환도로에 조성된 숲

파리의 북서쪽, 개선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포트 마요Porte Maillot에는 ‘천 개의 나무Mille Arbres’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자연과 고난도의 건축 기술이 어우러진 건물로, 도심에 산소를 불어넣는 새로운 허파가 생겨나는 것이다. 건물을 둘러싼 천 개의 나무가 황량한 외곽도로에 녹지 분위기를 가져오고, 공기를 순화해줄 것이다. 이 미래지향적 건물은 대지 이용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피라미드를 거꾸로 세운 모습으로 설계되어 수많은 건축 애호가의 발길을 유혹할 것이다.

새로운 도심 전망대

파리의 도심도 변화하고 있다. 센 강변에 자리 잡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 건물이 바로 그 예이다. 이곳에 위치한 파리 도시계획 아틀리에Ateliers Parisiens d’Urbanisme는 40,000m2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물의 원래 모습을 훼손시키지 않은 채 공간을 재생시킨다는 목표하에 ‘몰랑드 믹시테 카피탈Morland mixité Capital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텔, 사무 공간, 스포츠 시설과 시장이 이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을 채우게 될 것이며, 도시 전망을 감상하고 싶은 방문객은 건물 옥상에 올라 180도로 펼쳐진 파리 전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시설

‘스포츠, 자연 그리고 나무De Sport, de nature et de bois’는 파리와 파리 남쪽 방브Vanves의 경계 지역에 세워질 생활 스포츠 공간으로, 수도와 주변 지역 간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이 거대한 건물은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총 2,500m2에 달하는 공간이 스포츠 공간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져 스포츠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푸샤르 시장Halles Pouchard의 리모델링

파리 북부 우르크 운하Canal de l'Ourcq 근방에서 최고의 위치를 자랑하는 푸샤르 시장 건물에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돋아나고 있다. 그렇다, 과거에는 금관 제조공장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낙후된 상태로 남아있는 이 건물이 ‘거대한 비닐하우스Grandes Serres’라는 이름을 내걸고 혁신적 생활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100,000m2에 이르는 이 대규모 공간은 호텔, 극장, 아트 갤러리와 레스토랑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으로, 문화와 건축 애호가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포트 드 라 샤펠Porte de La Chapelle, ‘오 베르Au vert’

라 샤펠과 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ette 사이, 13,000m²에 이르는 삼각형 모양의 지역이 친환경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에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도심 속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오 베르의 목표다. 이 계획을 토대로 거주, 사무, 상업, 문화, 스포츠 공간이 세워질 것이며, 4,700m²의 개방형 정원이 조성되어 여러 공간을 잇는 연결통로로 사용될 예정이다. 머지않아 이곳에서 천천히 길을 거닐며 신선한 공기를 들이켤 수 있을 것이다.

라 쿠르뇌브La Courneuve, ‘문화 제작소La Fabrique des cultures’

파리 북부의 ‘밥콕Babcock’은 과거 산업용 난방기구 제조공장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버려진 공간으로, 바로 이곳에 52,000m²에 이르는 ‘문화 제작소’가 들어서게 된다. 이 건축물의 야심 찬 목표는 과거를 간직하되 미래의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공장은 문화, 스포츠, 숙소, 상업, 사무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며, 이 황무지에 ‘증강 이미지Image Augmentée 클러스터’까지 들어서면 이곳은 르 그랑 파리 프로젝트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도심지역 문화 혁명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이곳에 주목하라.

로맹빌Romainville, 기억의 장소

로맹빌의 요새는 19세기 초 파리의 방위선을 이루던 16개의 요새 중 하나다. 이곳을 둘러싼 마을 전체가 ‘그랑 릴라Grands Lilas’ 의 탄생과 함께 친환경 마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새로이 지어질 이 건물은 문화와 예술 시설을 맞이할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역사 애호가들은 레지스탕스 박물관musée de la Résistance의 개관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에 세워질 그랑 릴라는 생물 다양성과 농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식물이 가득한 공간이 될 예정이다. 파리의 북서측, 신선한 산소 공급기의 탄생을 지켜보자.

파리 북부, 도시 텃밭

샤펠 인터네셔널Chapelle international의 1단계 공사가 시작되어 파리의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단계 공사가 시작되면 각종 스포츠 센터, 사크레 쾨르Sacré-Cœur가 내려다보이는 주택, 상업 공간뿐 아니라 건물 옥상에 위치한 7,000m²의 도시 텃밭도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머쉬루프Mushroof’로 지속 가능한 농법으로 재배한 농산품을 지역 소상공인에게 직접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머지않아 우리는 100% 라 샤펠La Chapelle 산 농산물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사업가를 위한 천국

비트리 쉬르 센느Vitry-sur-Seine는 파리 남부에 위치한 마을로, 21세기형 생산도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공간이다. 2030년, 바로 이곳에서 미래지향적 기업 클러스터의 탄생이 예고되었다. ‘갸르 아르도안느Gare Ardoines’라 불릴 이 클러스터는 팹랩, 아뜰리에와 3.0이벤트를 유치하여 디지털 분야의 신기술을 선도하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곳의 테라스는 식물로 가득할 것이고, 건물에는 시네틱 기술이 적용되어 움직이는 파사드가 구현될 것이다. 스마트한 사업가를 위한 최고의 공간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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