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터너, 파리로 집합! 2021년 파리 문화 행사 모아보기

언제나 새롭고 흥미로운 전시로 가득한 문화 예술의 선구도시 파리. 팬데믹은 예술을 향한 파리의 열정을 멈출 수 없다. 역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부터 현대 예술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2021년 파리에서는 어떤 전시들이 개최되는지 살펴보자.

<가브리엘 샤넬: 패션 마니페스토, Gabrielle Chanel. Manifeste de mode> @팔레 갈리에라

2021년 3월 14일까지

팔레 갈리에라(Palais Galliera)는 재단장을 마치고 디자이너이자 재봉사로서의 가브리엘 샤넬의 삶을 되돌아보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총 350점의 물품은 10개의 챕터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중 아이코닉 한 스트라이프 저지, 미니 블랙 원피스, 트위드 슈트 등도 포함되어 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샤넬의 가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예정이다.

가브리엘 샤넬: 패션 마니페스토 (외부 링크)

<세계의 기원: 19세기 자연의 발명, Les origines du monde. L'invention de la nature au XIXe siècle> @오르세 미술관

2021년 5월 2일까지

프랑스 국립 자연사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이 공동 주관하는 전시회로,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다. 19세기의 위대한 발견과 자연과학의 발전이 어떻게 예술가들로 하여금 생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조명한다. 자연 속에서의 인간의 위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예술 트렌드가 생겨났다.

세계의 기원: 19세기 자연의 발명 (외부 링크)

<예술가의 얼굴, Figure d’artiste>@루브르 박물관

2021년 7월 5일까지

루브르 박물관 소회랑(Petite Galerie)에서 개최되는 <예술가의 얼굴>전은 다빈치, 도나텔로,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예술을 빛낸 거장을 주제로 한 전시회의 연장선에 있다. 이번 전시는 서명이나 자화상과 마찬가지로, 역사 속에 남겨진 작가들의 얼굴도 작품을 평가하고 감정하는 데 쓰일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터너, Turner> @자크마르 앙드레 박물관

2021년 10월 31일까지

자크마르 앙드레 박물관(Musée Jacquemart-André)이 영국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영국 수채화의 황금기를 이끈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의 작품을 재조명한다. 사실주의 풍경화 위주의 초기 작품부터 보다 밝고 투명한 느낌을 주는 후반기 작품에 이르기까지 수채화 60점과 유화 10점을 통해 그의 화풍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엿볼 수 있다.

자크마르 앙드레 박물관, <터너, Turner> (외부 링크)

<모로조프 컬렉션, La Collection Morozov> @루이비통 재단

2021년 2월 24일부터 7월 25일까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특별전으로, 모로조프 컬렉션이 러시아가 아닌 해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회이다. 모로조프 형제가 수집한 프랑스와 러시아의 유명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할 좋은 기회이니 꼭 놓치지 말자. 마티스, 보나르, 피카소, 고갱, 반 고흐, 드가, 모네, 르누아르, 드니, 세잔과, 브루벨, 샤갈, 말레비치, 레핀, 라리오노프, 세로프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올멕과 멕시코만 문명, Les Olmèques et les cultures du golfe du Mexique > @케 브랑리 미술관

2021년 7월 25일까지

올멕 문화가 시공간을 넘어 케 브랑리 미술관(the Quai Branly Museum)에서 생생하게 눈 앞에 펴쳐진다. 메소아메리카 문명 중 가장 찬란한 역사를 가진 (BC 1600 - AD 100년) 올멕 문명의 이름은 ‘고무의 땅’이라는 뜻의 단어 ‘올만’에서 유래했다. 3천 년 동안 보존되어 온 문화 유적 2백 여 점이 베일에 싸여 있던 올멕 문명의 비밀을 드러낸다.

<디바: 움 칼툼부터 달리다까지, Divas, D'Oum Kalthoum à Dalida> @아랍 세계 연구소

2021년 3월 3일부터 7월 25일까지

움 칼툼(Oum Kalthoum), 아스마한(Asmahan), 파이루즈(Fayrouz), 수아드 호스니(Souad Hosni), 달리다(Dalida)와 같은 이름이 우리에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지만, 이들은 모두 자신의 나라에서는 대단한 스타로 각기 ‘디바’로 일컬어지는 가수나 여배우이다. 사진, 영화, 콘서트, 화려한 포스터나 무대 의상을 통해 이번 전시회는 이들이 당대 예술계와 아랍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소개한다.

<루이 드 퓌네스, Louis de Funès>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2021년 5월 31일

루이스 드 퓌네스(Louis de Funès)는 시대를 뛰어넘어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은 배우이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Cinémathèque Française)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영화계의 아이콘을 재조명해 본다. 루이 드 퓌네스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코미디 배우로 짓궂은 마임과 찡그린 표정, 속도감 있는 연기와 교활하면서도 심술궂은 캐릭터 표현에서는 그를 따라 올 자가 없다. 3백 점의 작품과 영화 클립으로 카멜레온 같은 루이 드 퓌네스를 만나 보자.

<"과거와 현재", 사라 문 회고전, "PasséPrésent", rétrospective Sarah Moon> @파리 시립 현대 미술관

2021년 5월 2일까지

파리 시립 현대 미술관(Musée d’Art Moderne)이 최초로 선보이는 패션 사진작가 사라 문(Sarah Moon)의 회고전이다. 사라 문은 1960년대에 모델로 활동하면서 사진작가로서도 성장했다. 사진 작품과 영화 속 장면들을 둘러볼 수 있는 이번 회고전을 통해 투영과 투명성이 공존하는 사라 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 사라 문 회고전 (외부 링크)

<테이블: 식사의 예술, À table ! Le repas, tout un art> 세브르 국립 도자기 박물관

2021년 6월 6일까지

‘잘 먹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다’라는 유명한 프랑스 광고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식사는 프랑스 문화에서 아주 큰 역할을 차지한다. 프랑스 미식 문화의 유네스코 문화 유산 지정 10주년과 세브르 박물관 개관 28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프랑스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무려 1천 점에 이르는 작품을 통해 만나 본다.

<나폴레옹? 다시! 현대 미술 아티스트의 시선, Napoléon ? Encore ! Regards d’artistes contemporains> @앵발리드

2021년 5월 7일부터 2022년 1월 30일

나폴레옹 사망 200주기를 맞아 프랑스 군사 박물관(Musée de l'Armée)이 나폴레옹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한다. 역대 최초로 세계에서 15명의 아티스트들이 나폴레옹이 오늘날에 미친 영향을 표현한 작품들이 박물관 곳곳에 전시된다. 두 층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나폴레옹은 더 이상(Napoleon N’est Plus)’이라는 주제의 전시회와 함께 열린다.

<바이오 영감: 새로운 접근법, Bio-inspirée, une autre approche> @과학 산업 박물관

파리 과학 산업 박물관(Cité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의 새롭게 개관한 갤러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상설 전시회이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환경 및 사회적 문제에 맞서기 위해 자연은 이미 기발한 방법을 고안해 냈는데, 우리 인간은 아직 그 방법을 알아 가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니 절대 놓치지 말자.

  •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관련 정부의 지침으로 인해 행사 진행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업데이트 소식은 각 행사 주최 측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