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1 촬영지 둘러보기 1탄

누구나 한 번쯤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살아보는 꿈을 꾼다. 미국에서 온 주인공 에밀리의 파리 정착기를 그린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는 모두가 꿈꾸는 낭만 가득한 파리지앵 라이프를 보여준다. 타지살이 속 예상치 못한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파리의 마력에 빠져들게 된다. 전 세계 모든 시청자들에게 랜선 파리 여행을 선사하고 있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속 촬영지들을 만나보자.

카페 드 플로르 Café de Flore

1887년부터 생 제르 망 데 프레가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는 근처에 위치한 카페 레 두 마고Les Deux Magots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전설적인 파리의 카페다. 알베르 카뮈, 파블로 피카소, 이브 생 로랑 등 20세기 당대 최고의 예술가, 작가, 정치 인사들이 즐겨 찾았던 인기 핫플레이스로 잘 알려져 있다. 극 중 에밀리처럼 노천 테이블에 앉아 커피나 핫초코 한잔을 즐기거나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파리의 낭만을 만끽하는 방법 중 하나다.

호텔 플라자 아테네 Hôtel Plaza Athénée

극 중 미국 배우 브루클린 클락Brooklyn Clark이 머무는 호텔로 플라자 아테네가 등장한다.

플라자 아테네 호텔은 1913년부터 럭셔리 쇼핑 거리 몽테뉴 가Avenue Motaigne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파리의 터줏대감이다. 럭셔리 호텔 중에서도 최고급 호텔에만 부여하는 '팔라스 등급'을 받은 곳으로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자랑한다.

럭셔리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그리고 아름다운 에펠탑 뷰를 자랑하는 객실은 파리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기도 했다. <섹스 앤 더 시티> 속 주인공 캐리가 머물렀던 곳도 바로 이곳 플라자 아테네 호텔이다. 럭셔리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기가 부담스럽다면 에밀리와 가브리엘처럼 호텔 내에 위치한 '르 바 Le bar'에서 가볍게 칵테일 한잔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놀이공원 박물관 Musée des Arts Forains

7화에는 브루클린 클락이 2백만 유로짜리 시계를 차고 등장하는 푸르티에Fourtier 런칭 행사 장면이 나온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19~20세기 초 놀이기구와 게임기들이 가득한 이곳은 '놀이공원 박물관Musée des Arts Forains'이다. 화려한 샹들리에로 장식된 천장, 코끼리 모양의 열기구, 피아노를 치는 유니콘 등 상상 속에서 나올 법한 것들이 가득한 곳이다. 눈썰미가 있다면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도 놀이공원 박물관이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것이다. 신기한 볼거리와 함께 잠시 벨 에포크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고 싶다면 놀이공원 박물관으로 떠나보길 추천한다.

놀이공원 박물관 Musée des Arts Forains (외부 링크)

카페 드 롬므 Café de l’Ho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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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é par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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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는 드뢰르De l’Heure 향수 런칭 파티 장소인 카페 드 롬므Café de l’Homme로 향한다. 트로카데로 샤이오궁에 위치한 레스토랑 '카페 드 롬므'는 에펠탑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뷰와 프랑스산 식자재로 만든 정통 프렌치 퀴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르데코 양식으로 꾸며진 내부 또는 에펠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로맨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다. 인기 장소이므로 예약은 필수다.

라 메종 로즈 La Maison Rose

에밀리가 친구 민디와 함께 동화 같은 분홍색 건물 테라스에 앉아 화이트 와인을 즐기는 장면은 몽마르트의 명물, 라 메종 로즈La Maison Rose에서 촬영되었다. 라 메종 로즈는 르누아르, 피카소, 모딜리아니, 에디트 피아프, 알베르 카뮈 등 수많은 명사들이 드나들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백 년이 넘도록 몽마르트를 찾는 이들에게 식사와 커피를 제공하고 있는 이곳은 전 세계 관광객들과 인스타그램 명소 헌터들을 불러들이는 성지로 자리매김 했다.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 Atelier des Lumières

"정말 웅장하네요, 마치 그림 속에 들어온 기분이에요".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에서 반고흐 전시를 감상하던 에밀리의 입에서 터져 나온 말이다. 지난 2018년 개장한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는 파리 최초의 디지털 아트 센터로 140개의 영상 프로젝터, 최첨단 음향 시스템 등을 통해 예술 작품을 디지털 아트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아틀리에 데 뤼미에르에서는 프랑스 남부라는 공통의 주제로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모네, 르누아...샤갈, 지중해 여행> 展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2021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

모네, 르누아....샤갈, 지중해 여행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