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파리에서 놓쳐서는 안 될 7가지 즐길 거리

색색의 낙엽이 물들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센 강이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계절. 가을은 파리를 여행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깊어가는 가을의 그윽한 정취를 느끼며 파리의 이곳저곳을 거닐어 보자. 즐거운 볼거리로 가득한 몽마르트 언덕에서 풍부한 문화작품으로 가득한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길을 수놓는 호화로운 건물을 구경하고 시장의 활기를 느껴보자. 가을에 파리를 여행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즐길 거리를 소개한다.

#1 - 몽마르트 포도 수확제

1934년 이래로 매년 개최되는 몽마르트 포도 수확제(Fête des vendanges à Montmartre)는 몽마르트 언덕에 가을이 돌아왔음을 알리는 축제다. 매년 10월 둘째 주 주말이면 몽마르트는 포도 수확을 축하하러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축제에서는 몽마르트 포도밭 투어, 피크닉, 전시회, 콘서트,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완성하는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몽마르트 포도 수확제는 몽마르트의 소재지인 파리 18구를 대표하는 8개 구역에 깃든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 몽마르트에서 파리의 가을 정취를 한껏 즐겨보자!

몽마르트 포도 수확제 (외부 링크)

#2 - 모리스 호텔에서 즐기는 티타임

모리스 호텔(Hôtel Meurice)에서의 티타임은 빠르게 흘러가는 파리에서의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파리의 깊어가는 가을 풍미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모리스 호텔의 디저트 카페 달리(Dali)에 자리 잡고 앉아 미각을 폭발시킬 기세로 펼쳐지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베이커리의 향연을 감상해 보자. 티타임 메뉴는 세드릭 그롤레(Cédric Grolet) 파티시에의 손안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와 스콘, 각종 제과류로 구성되어 있다. 차, 핫초코, 커피 등 다양한 음료도 함께 제공된다. 모리스 호텔에서 황홀한 티타임을 즐기며 여름이 끝났다는 슬픈 소식을 떨쳐 버리자.
모리스 호텔 (외부 링크)

#3 – 동심을 되찾아 주는 파리 시내 공원과 정원

도시 전체를 통틀어 2,300헥타르 면적의 녹지를 갖춘 파리는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그린시티’다. 골목 이곳저곳에 마련된 소공원과 넓은 가로수길, 도심 속 한적한 정원과 현대적인 공원 등 파리에 산재한 500여 곳의 녹지에는 밤나무, 플라타너스, 개암나무가 우거져 있다. 8월 말부터 파리의 길 위는 떨어진 낙엽이 머금은 가을빛으로 물든다. 파리의 정원과 공원에서는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진다. 빨갛고 노란 낙엽을 밟으며 함박웃음을 터뜨려 보자.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파리의 공원과 정원 (외부 링크)

#4 - 메종 플리송에서의 가을철 특산물 미식 쇼핑

메종 플리송(Maison Plisson)의 모토는? ‘미식에 정해진 계절은 없다!’ 그런 메종 플리송이지만 이곳에서는 오직 각 계절을 대표하는 제철 식료품만 취급한다. 가을은 그간 기억에서 잊혔던 채소와 양질의 제철 과일, 엄선된 샤퀴테리를 재발견하기에 딱인 계절이다. 프랑스 영농 종사자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메종 플리송은 건강한 농산물 생산 방식과 음식이 선사하는 기쁨을 한데 결합한다. 이는 메종 플리송의 창립자인 델핀 플리송(Delphine Plisson)의 철학을 고수해 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초가을이 되면, 검은색 엉덩이가 특징인 리모주 토종 돼지 ‘퀼 누아르’(cul noir)로 만든 햄과 솔리에스(Solliès)의 특산물인 무화과를 잘 숙성된 치즈와 곁들여 맛볼 수 있다. 이렇게 맛 좋은 음식을 음미하다 보면 미련 없이 여름을 잊게 될 것이다!

#5 – 새롭게 시작되는 가을 시즌 전시회 관람

프랑스에서는 여름 바캉스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문화예술 시즌이 시작된다. 여러 대규모 전시회가 매년 이맘때쯤 개최되며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어찌나 다양한 전시가 준비되어 있는지 하나하나 소개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중 대표적인 몇 개의 전시만 꼽아 보자면, 먼저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미술 세계를 (재)발견하는 특별 회고전이 열린다. 그랑 팔레에서는 엘 그레코(El Greco) 회고전이 개최된다. 프랑스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엘 그레코전은 프랑스 대중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개성 넘치는 화풍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에드가 드가의 눈으로 바라본 오페라의 풍경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루이비통 재단은 20세기 프랑스 모더니즘의 선구자이자 시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여성이었던 건축가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올가을, 이 4가지 전시만 놓치지 않아도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즐겼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6 - 시장에서 맛보는 싱싱한 제철 식재료

프랑스 미식이 언제나 서프라이즈를 간직하는 비결은 바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접시를 채우는 제철 식재료에 숨어있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쑥쑥 자라나던 여름 채소와 과일이여, 안녕! 이제는 조개, 양배추, 호박, 버섯을 비롯한 가을철 식재료들이 주방을 점령할 차례다. 시장 가판대는 곧 따뜻하고 부드러운 타르트나 먹음직스러운 그라탱, 그밖에 다른 가을 제철 음식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식재료들이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무대다. 내로라하는 미식가들은 맛 좋은 제철 음식을 발견하고 맛보기 위해 매일매일 시장을 찾는다. 올해 초가을은 시장에서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음미하며 보내보자!
파리의 시장 (외부 링크)

#7 - 거리를 수놓는 파리 가을 축제

1972년 시작된 파리 가을 축제(Festival d’Automne à Paris)는 다양한 예술 장르를 망라하는 프로그램을 갖춰 문화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발견’과 ‘개방성’이 기조인 파리 가을 축제는 세계 무대가 주목하는 재능 넘치는 현대예술가들을 매년 집중 조명한다. 음악, 영화,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50여 개의 공연이 9월부터 12월까지 계속된다. 파리의 대표 행사인 파리 가을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모든 공연이 이동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퐁피두센터에서 시작해 복합 문화공관 상카트르(104), 실내 공연장 라 빌레트(Grande Halle de la Villette), 바스티유 극장(Théâtre de la Bastille)을 지나 오르세 미술관에 이르는 동안, 파리와 일 드 프랑스의 명소 40여 곳을 거치며 펼쳐지는 문화 축제를 즐기는 문화 애호가들은 행복감에 넋을 잃게 될 것이다. 파리 가을 축제가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따라 파리 곳곳을 거닐며 경쾌한 마음으로 가을을 즐겨보자!
파리 가을 축제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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