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모리스에서 왕족처럼 즐기는 6가지 체험

과거 마차 여행객을 위한 민간 역참은 19세기 리모델링을 거쳐 ‘왕들의 호텔’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후 르 모리스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17세기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해 왔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리모델링 공사로 르 모리스는 필립 스탁(Philippe Starck)이 디자인한 공용 공간과 샤를 주프르(Charles Jouffre)의 손길을 거친 160개의 객실을 갖추게 됐다. 베르사유 궁전을 연상케 하는 장엄함은 그대로지만 더욱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살바도르 달리 등 유명한 투숙객들을 기념하는 요소가 인테리어 곳곳에 숨어 있다.

1. 왕실의 스타를 기리는 살롱 퐁파두르

살롱 퐁파두르는 루이 15세의 총애를 받았던 퐁파두르 후작 부인의 이름을 딴 응접실로, 그 역사는 19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통 흰색과 금색으로 마감된 인테리어는 ‘왕들의 호텔’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970년대 요르단 국왕의 모친이 매일 방문해 티타임을 즐길 만큼 각별한 애정을 보인 살롱 퐁파두르는 오늘날 화려한 리셉션장으로 쓰인다.

2. 초현실주의 다이닝 공간, 르 달리 레스토랑

르 모리스와 관련된 인물 중 가장 유명한 투숙객은 바로 살바도르 달리다. 이 레스토랑은 30년에 걸쳐 파리에 머물 때마다 르 모리스를 찾았던 달리를 기념해 이름을 지었다. 천장을 가득 메운 비밀스러운 문장과 그림이 그려진 의자 사이로 레스토랑은 독특하고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통과 재기발랄함이 어우러진 메뉴는 블루 랍스터 클럽 샌드위치와 팝아트 버거 등 인테리어만큼이나 초현실적인 셀렉션을 자랑한다.

3. ‘대부’의 세계, 바 228

르 모리스의 바는 유명한 단골들로 명성이 자자했는데, 그중에는 코폴라 감독의 ‘대부’ 시리즈로 유명한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도 있었다. 우연히도 지금 바 228을 지키는 수석 바텐더는 이탈리아 혈통에 좋아하는 칵테일도 ‘시칠리안’이다. 한편 아늑한 갈색 가죽 의자는 영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퐁텐블로의 18세기 시골 축제의 모습이 담긴 프레스코화가 소탈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4. 왕의 식탁이 기다리는 알랭 뒤카스의 레스토랑

베르사유 궁전의 평화의 방(salon de la Paix)을 모델로 한 르 모리스 알랭 뒤카스의 인테리어는 금색 패널과 대리석 기둥,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미슐랭 2스타의 레스토랑다운 장엄함을 뿜어낸다. 저녁이 되어 조명과 고풍스러운 거울이 어우러지면 17세기의 왕에게 어울릴 법한 마법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5. 스파에서 코코 샤넬이 되어 보기

오래전부터 르 모리스의 투숙객 중에는 코코 샤넬처럼 스위스의 발몽 병원(Clinique Valmont)을 즐겨 찾는 유명인이 많았다. 오늘날 르 모리스는 발몽 병원과 손을 잡고 발몽 스파를 열어, 포근한 곡선과 부드러운 색감의 공간에서 최신 안티에이징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안락한 트리트먼트를 즐기며 코코 샤넬의 어록을 곱씹어봐도 좋다. “40세를 넘어서도 젊음을 유지할 수는 없지만, 매력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6. 벨 에투알 스위트에서 스타처럼 살기

꿈결 같은 275m²의 공간에는 방 크기 못지않게 커다란 테라스가 있다. 튈르리 공원과 방돔 광장, 파리 오페라와 사크레쾨르 대성당 등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파리의 풍경에 숨이 막힐 것이다. 객실 외에도 행사 장소로 쓰이기도 하는 이 영화 같은 장소에서는 누구나 영화배우로 변신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르 모리스 Le Meurice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