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뷰와 가든뷰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프랑스 호텔 Top 7

프로방스 지방의 꽃향기에 취하고, 물보라 치는 대서양의 바다 내음을 느끼고, 노르망디나 부르고뉴 시골 마을 깊숙한 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프랑스 전역의 여러 호텔은 봄맞이 새 단장을 마친 뒤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여행객을 유혹한다. 오션뷰가 아름다운 호텔과 산속 깊이 자리한 호텔, 새롭게 개장했거나 리노베이션을 마친 호텔 등, 2021년 프랑스를 다시 여행한다면 주목해야 할 7개 호텔을 소개한다.

노르망디 도멘 드 프리마르,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자랑하는 호텔

도멘 드 프리마르(Domaine de Primard)는 파리에서 70km 떨어진 곳에 새롭게 문을 연 호텔이다. 아네(Anet)와 지베르니(Giverny) 사이 자리 잡은 이곳은 호텔의 경관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풍경을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반사하는 물이 인상주의 화가들이 사랑했을 만한 생김새를 자랑한다. 18세기 지어진 도멘 드 프리마르는 오늘날 스위트룸을 포함해 39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조경사 자크 워츠의 손에서 탄생한 아름다운 정원을 운하가 가로지르는 풍경도 아름답다. 과거 시대의 전원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40헥타르 넓이의 도멘 드 프리마르는 외르(Eure)와도 가깝다. 미쉐린 3스타 셰프 에릭 프레숑이 지휘하는 호텔 레스토랑이나 풀밭 위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기고, 노천 술집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호텔 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그 밖에도 호텔에는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하기에 제격인 아름다운 공간이 많다. 야외에 이젤을 세워 이곳의 풍경을 한폭의 그림에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도멘 드 프리마르 (외부 링크)

호텔 투숙 관련 방역 지침은 호텔 사이트를 참고하자.

프로방스 도멘 뒤 마스 드 피에르, 가장 향기로운 호텔

이곳은 생 폴 드 방스 마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월하향의 꽃내음으로 가득하다. 도멘 뒤 마스 드 생-피에르(Domaine du Mas de Pierre)는 18개월의 공사를 거친 뒤, 뤼베롱 한가운데 자리한 오아시스와도 같은 아름다운 숙소로 다시 태어났다. 8헥타르 면적의 지중해식 정원은 무성한 올리브나무와 한껏 핀 장미가 가득 채우고 있다. 호텔에 신설된 건물 두 채는 식물주의 양식 지붕으로 덮여 있다. 고운 천연 모래가 깔린 라군, 어린이 놀이터, 오감을 자극하는 2,000m2 규모의 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허브 사우나, 마사지 프로그램을 갖춘 섭씨 10도의 ‘얼음 동굴’등 웰빙 시설도 있다. 웰빙 시설에는 소티스, 타타하퍼 등 여러 스파 브랜드를 비롯해 생 폴 드 방스에서 4대째 조향사로 활동하고 있는 소니아 고데 제품도 갖추어져 있다. 월하향을 비롯한 55개 재료를 농축해 만든 에센스는 소니아 고데(Sonia Godet)의 시그니처 향수다.

도멘 뒤 마스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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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타니 와카 롯지, 가장 이국적인 호텔

세이상(Seissan)의 락 드 가스코뉴 성(Domaine des Lacs de Gascogne)이 친환경 글램핑 호텔 와카 롯지(Whaka Lodge)로 다시 태어났다. 제르(Gers) 한가운데에서 인도양에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해주는 와카 롯지는 오두막이 늘어선 카반 잔지바르(Cabane Zanzibar)와 가족 여행객을 위한 사파리 롯지(Safari Lodge)로 나누어져 있다. 면적이 12헥타르에 달하는 와카 롯지는 42개의 멋진 객실과 45개의 캠핑장을 갖추고 있다. 숲과 호수, 해수욕장도 가깝다. 대자연에서 해수욕, 카누·카약 투어, 자전거, 낚시 등 여러 액티비티를 만끽하며 이국적인 여행지에 있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저녁에는 호텔 내 푸드·와인바에서 제르산 특산물로 만든 각종 메뉴와 샤퀴테리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르산 유기농 와인과 유기농 맥주도 곁들이는 것을 잊지 말자.

와카 롯지 (외부 링크)
호텔 투숙 관련 방역 지침은 호텔 사이트를 참고하자.

비아리츠 오텔 뒤 팔레, 가장 장엄한 호텔

비아리츠 오텔 뒤 팔레(Hôtel du Palais)가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뒤 지난 3월 드디어 재개장했다. 그 어느 호텔도 선보인 적 없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뽐내며 재개장을 기다리던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시대의 앤티크 가구와 실내 장식, 꿀벌 패턴을 포함해 착시를 일으키는 신비로운 패턴 등을 그대로 간직하며 부활한 이곳은 86개 객실과 56개 스위트룸, 살롱,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비아리츠 오텔 뒤 팔레는 자체 유지보수팀을 보유한 유일한 팔라스 호텔이기도 하다. 외제니 황후가 해수욕을 즐기던 프랑스 제2제정 시대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기도 하는 시설이다. 금박 잎 장식과 360도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호텔 레스토랑 로통드(Rotonde), 빈티지 샴페인과 바스크 지방 특산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청동 몰딩 양식의 나폴레옹 III 등 고급스러운 미식 공간 또한 준비되어 있다.

비아리츠 오텔 뒤 팔레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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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메종 뒤 몽드, 가장 아름다운 데코를 자랑하는 호텔

지난 1월, 메종 뒤 몽드(Maisons du Monde) 호텔이 낭트에 이어 마르세유 구 항구(Vieux port) 부근에 2호점을 열었다. 스위트 룸을 포함한 62개 객실은 햇볕을 떠올리는 밝은 베이지색 내추럴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생 레미’, 아르데코와 색지 기법을 섞은 스타일을 뽐내는 ‘고르드’, 클래식한 매력을 자아내는 ‘루르마랭’ 등 프로방스 지방과 지중해 스타일을 대표하는 다섯 가지 인테리어 스타일을 골고루 자랑한다. 디럭스룸과 스위트룸에서는 구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다. 로비 라운지에는 큰 테이블과 푹신한 소파를 갖춘 편안한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 ‘집보다 더 나은 집 같은 곳’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호텔이다.

메종 뒤 몽드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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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도맨 림스카, 아늑한 농장 같은 호텔

림스카(Domaine Rymska)는 스위트룸을 갖춘 채 새롭게 개장한 호텔 이름이자 순종말의 명칭이기도 하다. 골짜기 사이 80헥타르 규모의 드넓은 부지에 자리 잡은 림스카는 부르고뉴 본(Beaune)에서 30km 거리에 있다. 이곳의 트레이드마크는 가축 농장과 종마 사육장이다. 스위트룸을 포함한 5개의 객실 각각의 명칭은 경연 대회에서 수상한 동물 이름을 따서 지었다. 연못이 흐르고 나무가 울창한 평원에 자리 잡은 림스카에서는 객실뿐만 아니라 음식에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한껏 느껴진다. 제레미 뮐러 셰프가 선보이는 모든 음식은 호텔이 관리하는 텃밭에서 수확한 재료로 만든다. 텃밭에서 자란 싱싱한 채소와 과일, 향기로운 허브, 농장에서 직접 기른 가금류 및 돼지고기, 와규 소고기와 샤롤 소고기 등으로 만든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메뉴판을 가득 채운다.

도멘 림스카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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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드 70헥타르&로세앙, 활력을 되찾아주는 호텔

랑드 퐁트니유 성(Domaines de Fontenille)에 새롭게 들어선 호텔 70헥타르&로세앙(70 hectares et L’océan)은 특이한 명칭을 자랑한다. 70헥타르는 18개 홀을 갖춘 세뇨스 골프장 면적을 뜻한다. ‘대양 océan’을 뜻하는 로세앙은 호텔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에 펼쳐진 아름다운 대서양을 가리킨다. 과거 골프 호텔이었던 이곳은 전면 리노베이션을 거쳐 고급 숙박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스위트룸을 포함한 33개 객실은 공간을 지탱하는 거대한 소나무와 코르크 떡갈나무 기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즐거운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인테리어는 활기찬 스포츠인 골프와 잘 어울린다. 이 시설에서는 시즌에 따라 골프와 활주 스포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랑드 70헥타르 &로세앙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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