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익한 프랑스 최근 소식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잠시 여행 길이 닫혀있지만, 프랑스는 여행이 재개될 그날을 기다리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더욱 쾌적한 환경을 위한 리노베이션, 더욱 다양한 여행 경험을 위한 새로운 호텔 및 문화 시설 개장 그리고 행사 소식까지 프랑스에서 전해온 따끈따끈한 새소식을 소개한다.

임시 거처로 이동하는 그랑 팔레

파리를 대표하는 전시장, 그랑 팔레(Grand Palais)가 에펠탑 끝자락으로 잠시 거처를 옮긴다. 파리 세계 박람회를 기념해 지어져 120년 동안 파리의 대규모 예술, 패션,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던 그랑 팔레가 2021년 3월 12일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 그랑 팔레가 문을 닫는 기간 동안 에펠탑 앞 샹 드 마르스 광장에 '임시' 그랑 팔레인 그랑 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가 들어선다. 그랑 팔레 에페메르 설치 공사는 2020년 7월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개장 이후 그랑 팔레를 대신해 대규모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랑 팔레 에페메르는 그랑 팔레와 함께 2024년 파리 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랑 팔레 에페메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새롭게 바뀔 그랑 팔레가 궁금하다면?

베르사유 궁전에 들어서는 럭셔리 호텔

이제 베르사유 궁전에서 왕처럼 하룻밤을 보내는 일이 가능해졌다. 1681년, 루이 14세의 건축가였던 쥘 아르두앙 망사르(Jules Hardouin-Mansart)의 손에 건축된 베르사유 궁전의 한 건물이 5성급 호텔로 재탄생한다. 이름은 르 그랑 콩트롤(Le Grand Contrôle). 럭셔리 호텔들을 소유하고 있는 호텔 체인 에렐(Airelles)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호텔로, 2021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르 그랑 콩트롤 호텔은 18세기 왕궁 인테리어를 그대로 복원한 14개의 객실, 오렌지나무 정원 오랑주리(Orangerie)가 한눈에 보이는 알랭 뒤카스 셰프의 레스토랑, 최고급 스파 발몽(Valmont), 실내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투숙객들은 왕실 일원이 된 기분으로 호텔과 곧장 연결된 프랑스식 정원, 오랑주리를 마음껏 거닐 수 있다. 베르사유 궁전과 프티 트리아농을 프라이빗 투어로 방문할 수도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세계에서 오픈이 가장 기다려지는 호텔' 중 하나로 꼽은 곳.

퐁피두 센터 일시 폐장 & 리노베이션

파리 현대 미술의 중심지, 퐁피두 센터가 일시 폐장 및 리노베이션 소식을 알렸다. 철제 파이프를 외관에 노출하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개관 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퐁피두 센터는 현재까지 다양한 현대 예술 전시로 파리지앵은 물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977년 개관한 후 낙후된 곳들을 부분적으로 수리해왔으나 외관의 철제 파이프가 녹슬고, 내부 시설들의 고장이 잦아지면서 전면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리노베이션은 2023년 말에 시작해 2027년 초까지 진행되며 2027년 퐁피두 센터 개관 50주년에 맞춰 재개장할 예정이다.

프랑스, 알파인 스키 챔피언십 2023 개최

프랑스 알프스에 위치한 쿠슈벨(Courchevel)과 메리벨(Méribel)이 2023 세계 알파인 스키 선수권 대회(Championnats du monde de ski alpin 2023)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이 두 곳은 높은 해발 고도와 다양한 스키 코스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럭셔리 스키 리조트로 세계에서 가장 큰 스키 지대인 레 트루아 발레의 메인 스키 스폿이다. 남자 챔피언십 경기는 쿠슈벨의 에클립스(Eclipse) 코스에서 경기가 개최되며, 여자 챔피언십 경기는 메리벨의 록 드 페르(Roc de Fer)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 12일간 진행되는 세계 알파인 스키 선수권 대회에는 해마다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방문하며 전 세계 약 600명의 스키 선수들이 참가한다.

2023 세계 알파인 스키 선수권 대회 티저 영상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