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랑스를 방문해야 할 7가지 이유

프랑스를 여행하는 시기는 언제나 좋지만, 특히 2019년은 그 어느 해보다 더 좋은 때다. 문화, 스포츠, 미식 등 프랑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큰 행사들이 일 년 내내 각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프랑스를 찾을 계획이 있다면 꼭 참고해야 할 7개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이블린 기앙쿠르Guyancourt en Yvelines에서 열린 프랑스 골프대회 ‘라이더컵Ryder Cup’을 수놓았던 갤러리들의 함성을 기억하는가? 골프 다음으로 여러분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축구다. 오는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프랑스 전역 9개 도시에서는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려 전 세계 축구팬을 흥분케 만들 예정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름철 프랑스를 방문한다면, 프랑스 일주 자전거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와 카스텔레Castellet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도 놓치지 말자.

르네상스 500주년을 맞이하는 발 드 루아르

레오나르도 다빈치Léonard de Vinci가 앙부아즈Amboise의 클로 뤼세Clos Lucé 성에서 생을 마감하고, 마리 드 메디시스Marie de Médicis가 다빈치를 후원해 샹보르Chambord 성의 초석을 놓은 것이 500년 전의 일이다. 성트르 발 드 루아르Centre Val de Loire 지역은 이들의 500주년을 기념해 2019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3곳(부르주Bourges 대성당과 샤르트르Chartres 대성당,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 지역) 및 역사와 예술 도시 6곳, 65개 박물관, 70개의 공원 및 정원 등 발 드 루아르 지역의 보물들을 다시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릴의 엘도라도 Eldorado 와 파리의 피노 컬렉션 Pinault Collection

올해 릴에서는 ‘릴3000(Lille3000)’의 5번째 테마인 ‘엘도라도’를 주제로 릴의 거리 어디서나 특별한 예술과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릴 시내 곳곳의 상징적 장소에서 이 잃어버린 천국을 테마로 한 전시회, 야외 설치 작품, 애니메이션 상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2019년 문화의 해를 맞아 파리 중심가에서는 ‘피노 컬렉션Collection Pinault’ 전이 열리며, 해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아트 페어FIAC와 파리 백야 축제Nuit Blanche, 낭트 여행Le Voyage à Nantes 프로그램도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프랑스의 2차 세계대전 전승일은 언제나 떠들썩하지만 2019년은 더욱 그렇다. 75년 전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의 노르망디Normandie 해안 상륙을 기념해, 국제 추도 위원회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오마하 해변Omaha Beach에서 성대한 불꽃 축제와 피크닉을 연다. 생메르에글리즈Sainte-Mère-Eglise 상공에서는 수백 명의 낙하 부대 강하 시범도 펼쳐지고 댄스파티도 열릴 예정으로, 이들 행사는 평화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추모하고 동포애를 고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노르망디 상륙 작전 75주년 기념행사

구 드 프랑스와 국제 미식 센터

올 가을 리옹Lyon의 ‘그랑오텔 디외Grand-Hôtel Dieu’에서 식도락 여행객들을 위한 국제미식센터가 새로 문을 연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이후부터 식도락을 즐겨 온 도시인 리옹을 꼭 찾아봐야 할 이유다. 3월부터는 매년 열리는 프랑스 식도락 축제인 ‘구 드 프랑스Goût de France’가 열려 빼어난 솜씨를 가진 요리사들이 준비한 프랑스 정찬을 즐길 수 있다. 세계인이 알다시피 식도락은 프랑스와 프랑스인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일이므로, 프랑스에서는 일 년 내내 훌륭하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루앙의 범선 축제와 바다, 그리고 물보라

프랑스는 바다에 열광하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 본토를 둘러싸고 있는 해안 길이는 약 6,000km이고 해외영토까지 포함하면 18,000km에 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행사도 적지 않다. 노르망디 루앙Rouen에서 5년마다 열리는 ‘자유의 함대Armada de la liberté’ 행사장에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멋진 범선과 의장품들이 한곳에 모여 범선 애호가든 초심자든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바다는 오는 4월부터 파리 프랑스 자연사 박물관Museum National d’Histoire Naturelle에서 개최하는 ‘대양Océans’전과 6월부터 낭트Nantes에서 개최하는 ‘바다 XXL(La Mer XXL)’전의 테마이기도 하다. 벌써부터 물보라가 느껴지지 않는가?

패션의 메카, 파리

패션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발견된다. 그러한 일이 가장 먼저 일어나는 곳이 바로 파리다. 패션 쇼핑의 중심, 갤러리 라피예트 백화점Les Galeries Lafayette은 오는 3월 샹젤리제Champs-Elysées 거리에 새 매장을 개장한다. 이곳에서는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동반한 고객을 위한 혁신적 콘셉트와 화려한 장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여성복과 남성복 패션, 봄/여름, 가을/겨울 패션쇼 등 다양한 일정이 연중 계획되어 있는 ‘패션 위크Fashion Weeks’도 빼놓지 말 것. 이 시기의 파리는 거리 자체가 거대한 패션쇼장을 방불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