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가지 맛으로 즐기는 프랑스 '식도락 축제(Fête de la gastronomie)'

9월 22, 23, 24일, 크고 작은 다채로운 행사들이 프랑스의 음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프랑스 '식도락 축제(Fête de la gastronomie)'는'식재료의 모든 것(Au coeur du produit)'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프랑스 각 지역의 셰프들에게는 여러분과 함께 미식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축제가 진행되는 3일 동안 프랑스의 이곳 저곳을 방문하고, 다양한 요리를 즐기며 이색적인 활동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 그 전에, 여러분의 입맛을 돋울 몇 가지의 '맛보기'를 소개하겠다.

알프스-몽블랑 (Alpes - Mont Blanc)

그르노블 이제르 푸드 페스티벌(Isère Food Festival à Grenoble :** 축제 분위기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이제르 푸드 페스티벌’은 '함께하기', '공유하기', '지역 노하우의 재평가'라는 모티브 아래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그르노블 농수산물 도매시장(Marché D'intérêt National de Grenoble)’에서 진행되며 '식재료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한 프랑스 '식도락 축제'의 일환으로 2회를맞이하게 된다. 이제르 고유의 음식과 맛의 매력을 발견하기에 안성맞춤인 행사다.

비아리츠 - 바스크 (Biarritz - Pays Basque)

피에르 오테이자(Pierre Oteiza)'의 '드 라 푸르쉬 알라 푸르셰뜨(De la fourche à la fourchette)': 축산업체이자 사퀴트리를 제조하는 장인 업체 ‘피에르 오테이자’는피레네 산맥 중심에 위치한 알뒤드 언덕(Vallée des Aldudes)에서 바스크 지방의 토종 돼지인 ‘킨토아(Kintoa)’를 소개한다. 킨토아는 오래 전부터 프랑스와 나바르 왕국(Navarre) 왕족의 식탁 위에 오르던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킨토아를 키우는 방법과 바스크 돼지가 맛있는 고기로 변신하는 과정을 보러 오라. 킨토아 햄은 진한 붉은색으로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으며 입 안에 넣자마자 녹아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어떤 육류도 따라 할 수 없는 강력하고 특별한 맛의 육질과 햄이 여러분을 킨토아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보르도 (Bordeaux)

'**시테 뒤 뱅'에서 만나는 '조지아, 비티컬쳐의 요람(Géorgie, berceau de la viticulture)'**展 : 9월 23일 토요일엔 조지아의 포도원을 소개하는 전시회의 한 부분으로 조지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연회가 준비된다. 조지아인들의 잔치를 이끄는 '타마다(tamada, 건배를 제의하는 사람)'가 함께하는 자리에서 그 나라 고유의 와인 의식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부르고뉴 (Bourgogne)

돌(Dole)에서 즐기는 '나무에 오른 고양이의 맛있는 주말(Week-end Gourmand du Chat Perché)' : 브루고뉴-프랑슈-꽁떼 지방의 맛과 유산을 찾아 떠나는 행사에 참여해보자. 텃밭에서 접시로 갈 때까지, '식재료의 모든 것'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식도락 축제가 열리는 3일동안 도시 전체가 미식의 마을로 변신한다. 공연, 음식, 장인 및 생산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 돼있다.

'**판타스틱 피크닉(Fantastic Picnic)' :** 간단하면서도 화목한 느낌을 주는 단어 '피크닉'.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단순한 ‘피크닉’이 아닌, 서른 여 곳에서 열리는 '판타스틱 피크닉(Fantastic Picnic, 환상적인 소풍)'이다. 이색적인 장소에서 열리는 피크닉들은 가든 파티의 형태를 띌 수도, 혹은 가면 무도회, 보물찾기, 야외 바의 형태를 띌 수도 있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판타스틱 피크닉'은 열리는 장소에 따라 방문객들이 원하는 취향을 충족시킬 것이다.

브르타뉴 (Bretagne)

렌(Rennes)에서 만나는 '구르망 페스티벌(Festival Gourmand)': '프로듀서’와 ‘셰프'가 콜라보하는 컨셉으로 이틀 동안 진행되는 ‘구르망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주제의 대회를 통해 렌 지역의 레스토랑과 크레페 집들의 창의성을 부각시킨다.시장, 포럼, 요리 시연 등은 여러분에게 축제의 활기참을 그대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행사의 세부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다면 렌 관광안내소에 문의하면 된다.

코트 다쥐르 Côte d'Azur

까시스(Cassis)의 '방당쥬 에뚜알레(Vendanges Etoilées, 별이 빛나는 밤 하늘 아래의 포도수확)' : 까시스의 식도락과 와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마을과 항구에서 열리는 30개의 무료 쿠킹쇼(show-cooking), 35명의 전시자, 미쉐린 스타 셰프가 직접 가르치는 쿠킹 클래스, 와인 마스터 클래스, 잊지 못할 두 번의 저녁 파티와 다양한 행사들이 여러분의 주말을 풍부한 맛으로 가득 채워줄 것이다.

샤토뇌프 뒤 파프 와인생산자협회(Fédération des Producteurs de Châteauneuf du Pape)’ : 식도락 관광을 통해 ‘샤토뇌프 뒤 파프’의 포도밭을 발견해보시라. 샤토뇌프 뒤 파프의 포도밭 한 가운데서 체험해보는 포도 수확부터 와인 창고 구경을 지나, 야외에서 즐기는 아페리티프와 피크닉은 여러분을 와인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리옹 (Lyon)

아프리카50(Africa50) : 매년 개최되는'리옹에서 만나는 아프리카의 식도락(Saveurs et gourmandises africaines à Lyon, SAGALY)'은 아프리카와 카리브 제도의 풍부하고 다양한 맛의 가치를 높이고 다방면으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도락 축제는 그 맛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프리카50' 협회에서는 올해 행사를 위해 이국적인 음식과 음료 시식 부스를 운영한다.

노르망디 (Normandie)

레 보자르 뀔리네르(Beaux Arts Culinaires)' : 노르망디의 식재료, 요리, 그리고 요리사들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노르망디의 '식품 품질의 지역 연구소(l'Institut régional de la qualité agroalimentaire, Irqua)'가 주최하는 행사다. 노르망디의 대표 셰프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즉석에서 요리를 한다. 요리사들은 그 자리에서 한입에 먹을 수 있는 '부쉐(bouchée)'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시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미술 작품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노르망디 지방의 식재료를 발견하게 해준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7군데의 노르망디 박물관과 70명이 넘는 셰프들이 참가한다. 예술을 좋아하는 이부터, 가족, 호기심이 많은 사람, 관광객, 그리고 미식가까지, 모두를 노르망디의 맛을 알아갈 수 있는 박물관에 초대한다.

파리 (Paris)

식도락 국제 빌리지(**Le village international de la gastronomie**) : 2016년에 처음 문을 연 빌리지는 그 해 2만5천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했다. 큰 성공 후 숨을 고르기도 전에, 이 마을의 테이블 위에는 식기들이 또 한번 깔리기 시작했다. 이 곳은 파리 한 가운데서 50개가 넘는 국가의 음식과 문화를 알아가며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마법의 장소다. 시식,요리 시연, 콘서트, 댄스 공연, 외국의 전통의상과 데코레이션들이 여러분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 것이다. .

'**스트리트 푸드 탬플(Street Food Temple)' :** '흘레 에 샤또(Relais & Châteaux)'협회의 셰프들이 지휘하는 요리의 향연 속에서 경험, 맛, 취향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꺄호 뒤 텅플(Carreau du Temple)'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프랑스-콜롬비아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콜롬비아를 주빈국으로 선정했다. 콜롬비아 풍의 상점, 쿰비아와 살사 음악에 맞춰 춤 출 수 있는 공간, 행사의 오픈을 알리기 위해 초청된 콜롬비아 셰프들이 만들어준 다채로운 요리가 '꺄호 뒤 텅플'을 가득 채워줄 것이다. 누구나 참석해 배우고, 나누고, 음식을 맛보고 음미할 수 있다. 모든 취향을 충족시킬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있다.

프로방스(Provence)

프로방스의 '식도락 축제(Fête de la Gastronomie)' : 매년 개최되는 이 축제엔 시장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프로방스 전통 요리,소풍과 연회, 관광과 요리 시연 등, 지역 고유의 식재료와 음식을 알아갈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다수의 프로방스 코뮌(commune)들이 행사에 참여한다.

툴루즈-피레네(Toulouse - Pyrénées)

‘**툴루즈 아 따블르(Toulouse à Table)’ :** 핑크빛 도시(ville rose)라고도 불리는 툴루즈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를 중심으로 이 곳의 식도락을 맛볼 수 있다. 열 개가 넘는 신개념 판매 공간 ‘푸드트럭’에는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과 요리가 준비돼있다. 툴루즈 시민들이 모두 참석해 도시 한 가운데서 즐기는 대규모 향연은 ‘툴루즈 아 따블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 드 루아르 (Val de Loire)

앙부아즈 ‘식도락 산책(Balade gourmande)’ : 앙부아즈 중심에서 즐기는 ‘식도락 산책’은 ‘르 클로 뤼세(Le Clos Lucé)’, ‘가이야르 성(Château Gaillard)’, 그리고 ‘앙부아즈 성(Château d’Amboise)’이라는 세 곳의 역사적인 유적지를 잇는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다. 투르(Tours)의누가(Nougat, 엿과 유사한 캔디류), 투렌(Touraine)의 와인, 투르의 리용(Rillons,기름을 뺀 돼지 혹은 거위 요리)과 투렌의 염소 치즈가 대표적이다. 레스토랑들은 ‘핑크 킹(pink king, roi rose)’이라는 별명을 가진 투렌의 돼지고기 요리를 추천해 줄 것이다. 저녁엔 ‘샹트루의 탑(Pagode de Chanteloup)’ 아래에 마련된 대규모 피크닉에 참석해보자.

오를레앙(Orléans)의 ‘루아르 축제(Festival de Loire)’ :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오를레앙에서 열리는 ‘제 8회 루아르 축제’의 일환으로 ‘식도락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스페인을 위해 루아르의 레스토랑들은 여러 가지 맛을 자랑하는 타파스를 제안할 것이다. ‘루아르 축제’가 진행되는 나흘 동안, 설탕으로 만든 배 모양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와 루아르 지역의 제빵사들이 갓 개발한 ‘루아르 파이(Chausson de Loire)’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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