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동안 알아보는 마요트섬 일랑일랑의 모든 것

마요트섬(Mayotte)에 일랑일랑(ylang-ylang)이 만발하면 매혹적인 향기가 섬의 공기를 가득 채운다. 길고 노란 꽃잎이 특징인 일랑일랑은 20세기 초부터 마요트섬에서 재배된 꽃으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여 많은 향수의 재료로 쓴다. 고귀한 꽃향기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자.

역사

동남아시아의 습한 열대림에서 자라던 일랑일랑 혹은 카난가 오도라타(Cananga odorata)는 18세기 말 프랑스인들에 의해 인도양의 섬에 처음 소개되었다. 일랑일랑 에센셜 오일이 풍기는 강한 꽃향기는 매우 관능적이며 섹슈얼하고 편안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이 꽃은 마요트섬의 상징이기도 하다!

신비로운 실루엣을 가진 나무

이 섬에서는 꽃을 쉽게 수확하기 위해 꽃나무의 높이가 2~3m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결국 가지가 구불구불한 모양을 하게 되었고, 회색의 나무껍질로 둘러싸인 나무 몸통에 올려진 왕관 같은 모습을 하게 되었다. 이 꽃은 1년에 수차례 개화한다.

은밀한 재배

마요트 식품농경산림청의 데이터에 의하면 1950년부터 1980년대까지 이 섬의 일랑일랑 재배지 넓이는 1,000헥타르에 달했지만, 현재 재배지는 102헥타르로 줄어들었다. 현재는 내륙지방에 위치한 1헥타르 이하의 작은 토지에서 개인 생산자들이 소규모로 재배를 하고 있다고 한다. 2016년 마요트섬의 일랑일랑 에센셜 오일 수출량은 528kg에 달했다.

수 킬로의 꽃

이 꽃의 에센셜 오일은 찬물을 이용하여 추출하는데, 이때 장작불로 때운 증류기를 사용하여 환상적인 향기를 구현한다. 2kg의 에센셜 오일을 생산하기 위해 100kg의 꽃을 사용한다.

첫 수확

증류 과정은 12~24시간 동안 지속되지만, 그중에서도 초반에 추출된 오일이 가장 고귀한 성분을 많이 함유한다. 에센스의 농도에 따라 5단계로 나뉘는데, 엑스트라 S(Extra S), 엑스트라(Extra), 첫 번째(Première), 두 번째(Deuxième) 그리고 세 번째(Troisième)가 있다. 상위 세 단계에 속하는 오일은 프리미엄 향수 재료로 사용되고, 나머지 두 개 단계는 화장품이나 비누 제작에 사용된다. 마요트 에센셜 오일의 품질은 향수 계에서도 최고급 품질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일랑일랑 홍보관

마요트섬은 일랑일랑을 알리기 위해 코코니(Coconi) 지역에 농촌우수거점(PER)을 조성하였다. 일랑일랑과 바닐라빈 생산자들이 상품을 제조하고 유통할 수 있는 공간이며, 이곳에서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꿈결같은 관광코스

여러 농장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일랑일랑 알아보기, 채집 체험, 증류기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수많은 향수의 흔적을 찾아서

샤넬 N°5에서부터 디올의 쁘아종(Poison), 입생로랑의 오피움(Opium), 겔랑의 샤마드(Chamade), 니나 리치의 레르 뒤 땅(Air du Temps)까지 시간이 지나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여러 향수에서 일랑일랑의 노트를 찾아볼 수 있다.

더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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