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로 떠나는 여행

12km에 걸쳐 수 놓인 50 여개의 작품들이 하나의 녹색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2012년 처음 개최된 ‘낭트로 떠나는 여행Voyage à Nantes’은 매해 여름 이 도시로 돌아와 더욱 풍성해진 관광 코스를 제안한다. 관광객들에게는 낭트와 주변 지역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일곱 번째 열리는 ‘낭트로 떠나는 여행’은 2019년 7월 6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다. 당장 떠날 채비를 하자!

바닥에 표시된 녹색선을 따라 ‘낭트로 떠나는 여행’ 코스를 걷다 보면, 길 모퉁이에 생겨난 예술 작품에서부터 문화유산의 눈부신 면모까지, 지역의 ‘핫플레이스’에서부터 도시의 숨겨진 보물까지, 역사적인 골목길에서부터 현대적 건축물까지,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놀라운 전망 포인트에서부터 강어귀로 해가 떨어지는 황홀한 일몰까지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 여름이 찾아오면, 40여 개의 장소가 활기를 되찾는다. 감성적이고 시적인 방식으로 낭트를 (재)발견해보자.

타다시 타와마타Tadashi Tawamata와 함께 둥지 산책

올해 ‘낭트로 떠나는 여행’은 7월 6일 토요일 저녁 6시에 열리는 ‘VAN(낭트로 떠나는 여행)의 밤’ 행사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아티스트 단체 ‘요델Yodel’은 몇 시간 동안 투어 코스를 점령하고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이날은 박물관들이 무료 야간 개장을 하니 박물관에서 친밀한 시간을 보내거나, 프로그램에 포함된 다양한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2019년에 첫 선을 보이는 작품 중 눈여겨볼 만한 것은 생트 안느 언덕Butte Sainte-Anne에 설치된 타다시 카와만타의 <에르미따쥬의 망루Belvédère de l’Hermitage>다. 제비 둥지 위에 살짝 올려놓은 듯한 이 목재 다리에 온몸을 던지면, 허공으로 발을 내딛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다리의 끝에 다다르면, 하늘과 강이 이루는 유일무이한 풍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

고개를 높이 쳐들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도시를 거닌다면 건물의 벽이나 상징적인 기념물에 설치된 타다시 카와마타의 <둥지Nids>를 만나게 된다. 새 둥지를 연상케 하는 이 임시 설치작품들은 곳곳에 분산되어 있어 도심 산책자들에게 시적이고 멜랑콜리한 감성을 선물한다.

길 모퉁이를 돌다 보면 스테판 비니Stéphane Vigny가 재해석한 간판도 자연스레 눈에 들어올 것이다. 2019년에는 2곳의 매장이 ‘미레Mirer 프로젝트’에 새롭게 참여하게 되었는데, 카토르자Katorza영화관의 간판에는 유명 배우 버스터 키튼Buster Keaton의 실루엣이 등장했고, 낭트에서 가장 오래된 모자가게 팔발라 생 쥬니앙Falbalas Saint-Junien의 간판은 놀라운 식물 모자를 쓰게 되었다. 꼭 한 번 들러 보시길!

호텔에서 만나는 예술

낭트의 호텔들 또한 작품의 일부가 되었다. 비디오 아티스트 피에릭 소랭Pierrick Sorin은 <호텔과 동물> 작품을 통해 호텔 8곳을 특별한 소극장으로 변신시킨다. 각각의 공간에서는 호텔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홀로그래픽 촌극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가의 방> 프로젝트에서는 마키코 푸르미치Makiko Fourmichi, 쥐스탕 웨일러Justin Weiler, 카리나 비슈Karina Bisch가 각자의 예술 세계를 담아 세 개의 방을 장식한다. 그들의 작품은 호텔 아미랄Hôtal Amiral, 호텔 드 프랑스Hôtel de France와 유람선 르 도Le D’Ô에서 만날 수 있다.

낭트에서 클리쏭Clisson까지 이어지는 포도밭 여행Voyage dans le vignoble 혹은 낭트에서 생 나제르Saint-Nazaire 항구까지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강어귀 코스parcours Estuaire를 따라가다 보면 낭트의 외곽지역에 위치한 의외의 장소도 발견하게 된다.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이 자연 풍경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감탄을 연발할 것이다.

‘낭트로 떠나는 여행’의 영구 설치 작품도 들러 볼만하다. 도심에 설치된 작품 중에는 낭트를 상징하는 예술품으로 거듭난 것들도 꽤 있다. 뒥 드 브르타뉴 성château des Ducs de Bretagne에 설치되었으며 <미끄러진 풍경 Paysage Glissé>이라는 제목을 가진 미끄럼틀, 앙티 선착장quai des Antilles을 꾸미고 있는 다니엘 뷔렌Daniel Buren과 파트릭 부샹Patrick Buchain의 <반지들Les Anneaux>이 바로 그 예다.

필수 여행 정보 

2019년 7월 1일 - 9월 1일
낭트 (Nantes) 안, 땅에 그려진 녹색 선을 따라서
대부분의 코스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