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Tour de France

세계인이 손꼽아 기다리는 하계 이벤트 투르 드 프랑스. 승리의 상징인 노란 저지를 차지하려는 선수들이 매년 여름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프랑스 전국을 가로지르는 스릴 만점 사이클 경주다. 매년 7월 진행되던 투르 드 프랑스의 일정이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지난 2년동안 변경되었었으나, 올해 드디어 제자리로 돌아왔다. 제109회 투르 드 프랑스는 2022년 7월 1일 금요일에 시작해 2022년 7월 24일 일요일에 막을 내린다.

올해 투르 드 프랑스는 사상 최초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막을 올린다. 선수들은 코펜하겐에서 출발해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로 넘어와 칼레를 가로지른 뒤, 릴과 아렌베르크의 악명높은 자갈길을 넘어야 한다. 이어서 벨기에를 경유한 뒤 프랑스 그랑테스트 지방의 웅장한 보주 산맥을 넘어 알프스로 계속 전진한다.

올해 경기 루트의 길이는 3,328km에 달하고 21개 스테이션으로 나뉘어 있다. 카테고리 1과 카테고리 2, 그리고 가장 난도 높은 구간을 뜻하는 HC(Hors Catégorie, 카테고리 외)에 걸쳐 총 23개 고개가 선수들을 기다린다. 6개 스테이지는 산악 코스, 5개 스테이지는 고지대이다.

샹젤리제, 대망의 결승지점

선수들은 프랑스 남부에 입성해 알프스, 오베르뉴 북부, 피레네를 거쳐 7월 24일 일요일, 영예로운 대망의 결승지점인 샹젤리제에 도착하게 된다. 끓어오르는 아드레날린이 일으키는 격렬한 감정과 극도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샹젤리제에서의 마지막 타임 레이스를 직관할 것을 추천한다.

1903년 시작된 투르 드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사이클 대회이다. 프랑스 스포츠 신문 <로토 L’Auto>의 편집장이었던 앙리 데그랑주(Henri Desgrange)는 신문사 홍보와 신문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스포츠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어 했다.

홍보를 위해 사이클 대회를 열겠다는 데그랑주의 생각은 옳았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투르 드 프랑스는 제1·2차 세계대전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되었고, 우승과 영광을 상징하는 노란색 저지를 차지하려는 사이클 선수들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방송되는 투르 드 프랑스 경기 시청자 수는 수백만 명을 넘는다.

투르 드 프랑스 참가 선수 중 자크 앙크틸(Jacques Anquetil), 에디 메르크스(Eddy Merckx), 베르나르 이노(Bernard Hinault), 미겔 인두라인(Miguel Indurain)은 5번이나 우승을 거두며 온 세상에 자신들의 명성을 드높였다. 2021년 샹젤리제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하며 두 번째 우승의 영예를 안긴 선수는 슬로베니아 출신 선수 슬로벤 타데즈 포가차(Slovène Tadej Pogacar)였다.

2022년 다시 개최되는 여자 투르 드 프랑스

1989년 폐지된 여자 선수 전용 투르 드 프랑스가 올해 다시 열린다. 남자 투르 드 프랑스가 막을 내리는 2022년 7월 24일, 여자 선수들은 파리 에펠탑에서 출발해 8일 뒤 보주 산맥의 스키장 라 플랑슈 데 벨 피유(Planche des Belles Filles)에 도착하게 된다. 최고의 여성 선수들이 1,000km 이상의 루트를 질주하며 여성 사이클링의 시대의 화려한 귀환을 전 세계에 알린다.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며 즐거움을 두 배로

투르 드 프랑스를 직관하는 관중과 사이클 애호가들은 프랑스 여러 지방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해안 지역, 나무와 바위가 우거진 산악 지대, 한적한 시골,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소도시와 마을이 눈 앞에 펼쳐진다. 프랑스가 지닌 진정한 보물은 멋진 도시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아닐까?

필수 여행 정보 

2022년 7월 1일 - 2022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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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관련 참고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