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주 음악제 Chorégies d'Orange

오랑주 음악제는 1869년에 시작되어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축제다. 올해도 유네스코가 인정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대 로마 원형극장에서 오페라, 발레, 리사이틀 공연이 6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펼쳐진다.

완벽한 보존 상태를 자랑하는 고대 원형극장, 로마제국 시대의 유적, 높이가 37m에 달하는 전설적인 무대벽 – 이곳이 바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서 곧 150주년을 맞이하는 오랑주 음악제가 개최되는 장소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무대벽은 환상적인 음향을 구현하여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유럽 전역에서 유일무이한 이 극장은 8,000명 이상을 수용한다.

2018년 오랑주 음악제에서는 총 8회 저녁 공연이 고대 극장에서 진행된다. 6월 20일 수요일 개막식에서는 늘 그래왔듯 ‘음악 축제(Musique en fête)’를 개최하여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알린다. 이 공연은 TV 생방송으로 중계되어 대중에게 오페라와 오페레타의 아리아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독특한 무대와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이 인정한 음향

위 공연이 끝나면 보이토가 작곡한 이탈리아 오페라 <메피스토펠레(Mefistofele)>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가 사랑하는 이 오페라 작품을 위해 어윈 슈로트(Erwin Schrott)와 장 프랑스와 보라스(Jean-François Borras)가 타이틀 롤을 맡았고,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하여 수준급 캐스팅을 선보인다. 7월 8일에는 <러시아의 밤(Une Nuit russe)>이 열린다.

이 외에도 모리스 베자르(Maurice Béjart)가 안무를 맡은 <마술피리>가 7월 16일 월요일 무대에 오르고, 아드리아노 시니비아(Adriano Sinivia)가 연출을 한 로시니의 <세빌랴의 이발사>가 7월 31일 화요일과 8월 4일 토요일에 펼쳐져 음악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8월 3일 금요일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아 디즈니 영화콘서트’에서는 리옹국립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월드 디즈니의 명곡을 1시간 25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은 8,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객석에 앉아 특별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무대 벽을 보며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드뷔시, 생상스의 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필수 여행 정보 

Rue Madeleine Roch, 84 100 Orange
2018년 6월 20일 - 8월 4일
20€ -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