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Lyon) 빛 축제

리옹을 대표하는 행사인 리옹 빛 축제는 예술과 축제의 도시인 리옹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2019년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리옹 빛축제를 즐기며 다가오는 연말을 맞이해 보자.

약 30년 전에 시작되어 매년 12월 초에 열리는 리옹 빛 축제는 도시 곳곳을 화려한 색채와 빛으로 가득 채운다. 리옹의 거리, 광장, 도시를 대표하는 기념물의 외벽은 조명 기사, 디자이너, 조형 예술가, 영상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밝게 빛난다.

2019년 리옹 빛 축제는 도시 곳곳의 37개 장소에서 펼쳐지는 65개 작품으로 구성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올해 축제의 주요 4개 테마는 공상, 예감, 연금술, 기상천외다.

테로 광장(Place des Terreaux)에서도 예술 한마당이 펼쳐진다. 올해 빛 축제를 맞이해 이곳에서는 ‘이미지의 불을 밝히는 연극인들’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의 극단 Spectaculaires, les Allumeurs d’Image가 대형 공연 <빛에 관한 아주 조그만 이야기>(원제: Une toute petite histoire de lumière)를 선보인다.

푸르비에르 언덕(Fourvière)에서는 연출가 코즈텐(CozTen)의 작품 <눈을 따는 사람들>(원제: Les cueilleurs de nuages)이 언덕 일대를 반짝이는 빛으로 물들인다. 빛의 거인 가족을 따라 대법원, 생 장 대성당(Cathédrale Saint-Jean), 로제르 정원(Jardin du Rosaire),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Basilique Notre Dame de Fourvière)을 거치는 기나긴 빛의 여행을 떠나보자. 생장 대성당 외벽에는 테오리츠 스튜디오(Théoriz Studio)가 선보이는 세상의 기원을 주제로 한 몰입형 시청각 작품 <제네시스>(원제: Genesis)가 상영된다.

벨쿠르 광장(Place Bellecour)에서는 조명예술 전문가들로 이뤄진TILT와, 바람과 빛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하는 포르테 파르 르 방(Porté par le vent)이 공동 제작한 작품인 <하루살이 초원>(원제: Prairie éphémère)이 펼쳐지며 혼잡한 도시에 목가적인 분위기를 가져다준다. 셀레스탱 광장(Place des Célestins)에서는 도시조명 전문가 제롬 도나(Jérôme Donna)의 지휘 아래 리옹시 도시 조명국이 제작한 우화 <라이트닝 클라우드>(원제: Lightning Cloud)가 펼쳐진다. 디지털 데이터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빛 입자로 표현되고, 광장 중심에 빛의 구름을 형성한다.

올해 리옹 빛 축제에서도 축제 기간 중 12월 8일에 열리는 전통 행사가 어김없이 준비되어 있다. 12월 8일 오후 7시,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인 <빛의 강>(원제: Une rivière de lumières)이 그 주인공이다. 2만 개의 작은 소형 보트들이 천 개의 빛을 밝히며 생뱅상 다리(passerelle Saint-Vincent)와 생조르주 다리(passerelle Saint-Georges) 사이의 손강(Saône) 지류를 통과한다. 관람객들은 빛나는 보트를 보며 소원을 빈다.

리옹 빛 축제의 기원은 164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절, 리옹 주민들은 성모 마리아에게 도시를 보호해 준다면 푸르비에르 언덕 정상에 성모 마리아 상을 기리는 동상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약 200년 후인 1852년, 성모 마리아상 낙성식이 거행될 예정이었던 12월 8일 날씨가 좋지 않아 낙성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지만 기적적으로 하늘이 맑게 갰다고 한다. 성모 마리아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리옹 주민들은 창문에 수천 개의 촛불을 밝혔다. 리옹 빛 축제는 바로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필수 여행 정보 

2019년 12월 5일 - 8일
리옹 골목길, 광장 및 역사적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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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관련 참고 사이트:

리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