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리바이벌 – 1867~1937> 특별전

프랑스 혁명 이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잊혔던 베르사유 궁전은 벨에포크 시대에 그 명성을 되찾았다. 2019년 11월 19일부터 2020년 3월 15일까지 개최되는 <베르사유 리바이벌> 특별전은 베르사유 궁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집중 조명한다. 베르사유 궁전을 향한 열광과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8세기 말, 베르사유 궁전을 재건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됐다. 부활한 베르사유 궁전은 사람들의 열광적인 관심과 향수, 호기심을 자극하며 ‘베르사유 현상’을 일으켰다. <베르사유 리바이벌 1867~1937>(원제: Versailles Revival – 1867-1937)은 베르사유 궁전과, 궁전에 얽힌 역사에 대한 세간의 시선을 변하게 한 전환기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외제니 황후(Impératrice Eugénie)와 함께 프랑스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파리에서 활동하던 지식인들도 베르사유 궁전과 그 역사에 깊이 빠져들었다. 이로써 베르사유 궁전은 귀족들에게는 화려하고 성대한 파티 장소가, 대중들에게는 관광 명소가,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회합의 목적지가 되었다.

<베르사유 리바이벌> 특별전에서는 19세기 말~20세기 초 베르사유 궁전을 향한 열망을 담은 350여 점의 예술 작품과 사진, 문서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베르사유가 문학가, 미술작가, 음악가들에게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으로써 존재한 예술사적 순간을 소개하는 장이기도 하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작곡가 레날도 안(Reynaldo Hahn)과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 화가 조반니 볼디니(Giovanni Boldini)는 베르사유 궁전을 열렬히 사랑한 대표적인 예술가들이었다.

우리가 전혀 본 적 없는 베르사유 궁전의 모습!

18세기 말, 베르사유 궁전 내 박물관을 담당했던 역사가 피에르 드 놀락(Pierre de Nolhac)은 재건 프로그램을 진행해 앙시앵 레짐(Ancien Régime) 시대 베르사유 궁전이 지녔던 화려하고 웅장한 자태를 되찾고자 했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베르사유, 녹이 슬었지만 여전히 명성을 뽐내는 달콤한 그 이름. 나뭇잎과 장엄한 물과 대리석의 호화로운 묘지. 진정한 귀족성을 대표하지만 타락한 곳. 이곳을 아름답고 성대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일꾼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덕분에 그 시대 사람들은 조금 더 기쁨을 누릴 수 있었고, 오늘날 우리는 그 시대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갖게 되었다. ’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2019년 11월 19일부터 2020년 3월 15일까지 개최되는 <베르사유 리바이벌> 특별전은 베르사유 궁전 내 아프리카관(Salle d’Afrique)과 크리메관(Salle de Crimée)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베르사유 궁전의 인기와 궁전이 되찾은 화려함이 극에 달했던 역사적 시기를 상세히 보여준다. 베르사유 궁전에 담긴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인 이번 전시를 강력 추천한다.

필수 여행 정보 

2019년 11월 19일 - 2020년 3월 15일
베르사유 궁전 내 아프리카관(Salle d’Afrique)과 크리메관(Salle de Crimé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