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와인 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들과의 술 한 잔 > 展

보르도 와인 박물관 시테 뒤 뱅(Cité du Vin)에서 고대 시대와 고대 신화를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회 <신들과의 술 한 잔 Boire avec les Dieux>이 열린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번 전시회는 조정된 일정인 2021년 4월 9일~8월 29일 개최된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등장인물 중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신은 누구일까? 아마 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오니소스, 로마 신화에서는 바쿠스로 불리는 와인과 축제, 포도나무의 신일 것이다.

인간 문명의 기반이 된 풍요로운 시대였던 고대 시대는 와인에 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보르도 가론 강가에 자리 잡은 와인 박물관, 시테 뒤 뱅은 이름에 걸맞게 와인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회를 기획한다.

역사 속 와인 이야기

<신들과의 술 한 잔>이라 이름 붙은 이 전시회는 2021년 4월 9일에 시작해 8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와인 양조의 역사와 예술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다. 다양한 시청각 장치를 총동원해 독창적인 구성을 자랑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오니소스의 얼굴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오니소스에게 헌정하는 여러 의식의 종류도 알아볼 수 있다.

그리스, 프랑스, 스위스에서 소장 중인 도자기, 모자이크화, 벽화, 조각 등 우아함과 정교함을 자랑하는 고대 예술 작품 50여 종도 함께 소개된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프랑스에서 보기 어려웠던 진귀한 예술 작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들과 함께, 보르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세 명이 자신들의 예술을 선보이며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전시를 완성한다. 예술가들과의 만남, 콘퍼런스, 와인 시음회, 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전시회 기간 동안 진행된다.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와인의 세계

이번 전시회는 설립된 지 4년 만에 보르도를 대표하는 명소가 된 시테 뒤 뱅 고유의 매력과 독자적인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대담한 건축 양식을 선보이며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시테 뒤 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와인의 세계를 즐겁게 탐험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인다. 와인에 담긴 문화, 문명, 문화유산 등 모든 것을 남녀노소 관람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와인을 향한 배움의 열정과 사랑을 일깨워줄 이번 전시회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