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장식미술 박물관의 ’크리스챤 디올, 꿈의 디자이너’ 전(展)

장식미술 박물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에서 디올 하우스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시회가 열린다. 풍성한 이번 전시는 창립자 크리스챤 디올과 그 뒤를 이은 이브 생 로랑(Yves Saint-Laurent), 마르크 보앙(Marc Bohan), 지안프랑코 페레(Gianfranco Ferré),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 라프 시몬스(Raf Simons), 현재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에 이르기까지 7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친 디올의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등장한 300여 벌의 오트 쿠튀르 드레스는 1947년부터 현대를 아우르며, 감성과 이야기, 동질성, 영감, 창조와 결합이라는 주제로 연결된다. 또한 패션 드로잉이 담긴 캔버스와 사진이 생생한 디테일을 드러내고, 일러스트레이션, 스케치, 보고서, 편지, 원고, 광고문 등 몇 백 건에 달하는 문서와 모자, 주얼리, 가방, 구두, 향수병 등 다양한 패션 액세서리가 전시된다.

시간의 흐름과 주제에 따라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은 예술과 미술관 애호가였다. 그가 70년에 걸쳐 창조해 낸 작품은 회화와 가구, 아트 오브제와 함께 전시되어 대화를 구성한다. 전시품들은 디올의 비전을 부각시키며, 모든 장르의 예술과 오트 쿠튀르의 세계를 결합한 그의 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되새긴다. 전시를 기획한 플로랑스 뮐러(Florence Müller)와 올리비에 가베(Olivier Gabet)는 시간의 흐름과 다양한 주제에 따라 전시를 구성했으며, 장식미술 박물관의 주 공간과 패션 전시 공간을 최초로 합쳐 3,000m2에 달하는 공간을 알찬 볼 거리로 채웠다.

필수 여행 정보 

Full price : 9€Concessions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