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코트다쥐르에서 놓쳐서는 안 될 6가지 이벤트

니스 카니발, 미모사 꽃길 축제, 칸 댄스 페스티벌… 올겨울 시즌 코트다쥐르에서는 페스티벌·예술제 ·관람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겨울의 코트다쥐르는 추위가 심하지 않고 날씨가 포근할 뿐 아니라 유입 관광객 수도 연중 가장 적다. 올겨울 휴가 목적지로 햇볕이 따스한 코트다쥐르를 추천한다!

꽃길만 걷는 이벤트 : 미모사 길

봄 레 미모사(Bormes-Les-Mimosas)에서 망드리외 라 나풀(Mandelieu-La Napoule)까지 펼쳐지는 미모사 길은 천연 생태지와 해안 도시를 따라 계속된다. 이 길을 걸으며 미모사를 기념하는 다양한 꽃이 수놓은 꽃길과 축제 분위기를 감상해 보자.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노란 미모사의 감미로운 향기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고도에 위치한 여러 마을과 정원, 봄 레 미모사의 꽃차 행렬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20년은 봄 레 미모사의 미모사 꽃차 행렬 시작 100주년이기도 하다. 한겨울에 펼쳐지는 컬러풀한 미모사 꽃 축제를 즐기며 머잖아 다가올 봄의 정취를 미리 느껴보자!

미모사 길 (외부 링크)
2020년 1 월~2월 말
2020년 2월 23일: 봄 레 미모사의 미모사 꽃차 행렬

축제 분위기로 가득한 이벤트, 니스 카니발

관중을 향해 쏟아지는 미모사, 데이지, 카네이션, 장미, 백합… ’꽃들의 전쟁’(La bataille d fleurs)은 니스 카니발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순간일 뿐 아니라 니스의 오랜 원예 역사를 요약 소개하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니스 카니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꽃차 행렬이다. 제각기 크리에이티브한 장식을 달고 20미터 높이의 거대 동상을 실은 꽃차가 줄지어 행진한다. 저녁이 되면 5개의 빛나는 꽃차가 니스 이곳저곳을 행군한다. 2020년 니스 카니발의 주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트인 ‘패션’으로, 패션의 왕을 화염 속으로 떠나보내는 순서가 카니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니스 카니발 (외부 링크)
2020년 2월 15~19일

상큼한 이벤트, 망통 레몬 축제

망통 레몬 축제(Fête du citron de Menton)는 아그륌으로 장식된 위풍당당한 전차를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이끄는 행렬, 비오베스 정원(Jardins Biovès)에서 펼쳐지는 오렌지와 레몬을 모티프로 한 전시회, 음향과 조명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야간 퍼레이드와 투어, 길거리 공연 등 풍성한 이벤트로 가득하다. 15일 동안 계속되는 망통 레몬 축제는 도시의 특산물을 열광적인 분위기와 함께 기념하는 행사다. 정원과 동산이 많고 겨울에도 날씨가 온화한 망통에서 나는 레몬은 특히나 부드럽고 달달한 맛을 자랑한다. 감귤류 과일 제철에 열리는 망통 레몬 축제를 즐기며 상큼한 레몬도 맛보자!

망통 레몬 축제 (외부 링크)
2020년 2월 15일~3월 3일, 주제: 세계 축제

스포티한 이벤트, 트레일 데 메르베유

올리브 재배지, 오엽송과 낙엽송으로 가득한 숲이 망통의 후배지인 로야 계곡(Vallée de la Roya)을 멋지게 수놓는다. 이 풍경은 브레이쉬르로야(Breil-sur-Roya)에서 시작되는 달리기 코스인 트레일 데 메르베유(Trail des Merveilles)의 아름다운 배경을 장식하기도 한다. 1,900킬로미터의 표고차가 있는 이 코스의 길이는 약 28킬로미터에 달한다. 달리기에 참가하는 이들은 메르캉투르 국립공원(Mercantour)과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고지대 천연림을 감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15킬로미터 길이의 짧고 쉬운 구간도 준비되어 있다. 트레일 데 메르베유를 가로지러 달릴 준비가 되었다면? 준비, 출발!

트레일 데 메르베유 (외부 링크)
2020년 3월 1일

마법 같은 이벤트, 생트로페 크리스마스

12월 6일부터 생트로페(Saint-Tropez)는 환상의 세계를 재현해 놓은 듯한 쇼윈도, 스케이트 링크, 먹거리 장터 오두막, 마차를 타고 즐기는 산책, 한 해의 마지막 날 저녁에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찬다. 전설적인 항구도시 생트로페의 황갈색 건물 외관이 빛으로 반짝이며 완성하는 겨울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생트로페는 프로방스 전통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한다. 거대한 구유가 설치되는 미제리코르드 예배당(Chapelle de la Miséricorde)에서는 프로방스 전원극과 캐럴 콘서트가 열린다.

생 트로페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2019년 12월 6일~2020년 1월 5일

우아한 이벤트, 칸 댄스 페스티벌

발레 로망띠끄 작품 <지젤>과 발레의 거장 모리스 베자르(Maurice Béjart)의 작품을 거쳐 힙합까지, 프랑스 코트다쥐르의 칸은 발레 ‘덕후’ 뿐 아니라 무용에 관심 있는 모든 관객을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칸 댄스 페스티벌(Festival de danse à Cannes)의 15개 공연은 칸에서, 6개 공연은 앙티브(Antibes), 니스(Nice), 카로스(Carros), 그라스(Grasse), 무쟁(Mougins), 드라기냥(Draguignan)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24개 극단이 올해 페스티벌에 참여해 야심 차게 준비한 혁신적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올해 칸 댄스 페스티벌에서는 3개 초연과 1개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칸 댄스 페스티벌 (외부 링크)
2019년 11월 29일~12월 15일

코트 다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