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동안 알아보는 환상으로 가득한 브르타뉴 지역의 모든 것

브르타뉴 지역은 브로셀리앙드 숲(Forêt de Brocéliande)부터 몽다레 산악지대(Mont d'Arrée)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고 놀라운 풍경을 자랑한다. 브르타뉴는 마법사 멀린,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 전설의 배경이 된 지역이다. 지금부터 5분 동안 브르타뉴의 전설 속으로 들어가보자.

호수 여왕의 성, 콩페르 성(Château de Comper)

브르타뉴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호수의 여왕(Dame du Lac)이라 불리는 요정 비비안(fée Viviane)이 살던 곳이다. 요정 비비안은 마법사 멀린(Merlin)의 스승이었으며, 요정과 멀린은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였고, 멀린은 아름다운 비비안을 위해 깊은 콩페르 연못 속에 크리스털로 만든 궁전을 지었습니다. 크리스털 궁전이 숨겨진 아름다운 콩페르 성을 방문해보자.

황금 나무

1990년에 브로셀리앙드 아서 왕 전설의 배경이 된 발 상 르투르(Val Sans Retour) 계곡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였다. 이곳은 요정 모르가나/모르간(fée Morgane)이 자신을 배신한 애인들을 독살시킨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화재 후 숲을 재생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진행되었다. 조각가 프랑수아 다뱅(François Davin)은 숲 재생을 기념하며 '황금 나무'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화재로 검게 그을린 밤나무의 줄기에 달린 5,000개의 황금 나뭇잎은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거인 가르강튀아(Gargantua)가 던진 바위

위엘고트(Huelgoat)에 있는 이 바위는 단순한 대형 화강암이 아니다. 바로 라블레(Rabelais)의 유명한 소설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에 나오는 주인공인 거인 가르강튀아가 숲속의 주민들로부터 식사 대접을 받았으나 너무 적은 양의 요리에 화가 나서 여기저기 던진 바위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화강암이라고 알려져 있다.

지옥의 문으로 가는 트레킹

몽다레 산악지대는 다양한 늪, 능선과 습지 등으로 지옥으로 가는 산이라고 불린다. 망자들이 살아 있는 사람들을 사로잡아 지옥 문이 있는 엘레즈(Elez)로 함께 빠져들어 갔다고 한다. 브르타뉴 전설 속에 나오는 죽음의 신인 안쿠(Ankou) 역시 이곳을 맴돌았다. 몽다레 지역을 둘러본다면 조심하자. 죽음의 신이 다니는 길을 마주치거나 덜컹거리는 짐수레 소리를 듣는다면 전설 속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이니까.

사랑의 계곡

브로셀리앙드 숲과 코엣키당(Coëtquidan) 평원 사이에는 아프(Aff) 계곡이 있다. 이곳은 게니에브르/귀네비어(Guenièvre) 여왕이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인 란슬롯 뒤 락(Lancelot du lac)을 만나 사랑을 시작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이야말로 사랑을 고백할 가장 낭만적인 계곡이 아닐까.

이스(Ys), 바닷속 20,000해리에 있는 도시

낚싯배가 가득한 두아르느네(Douarnenez) 항구에서 종소리가 힘차게 들린다면 분명히 전설의 도시 이스 (Ys)에서 들리는 소리일 것이다. 이스는 출렁이는 파도 속에 숨겨진 도시로 전설에 따르면 그라들롱(Gradlon) 왕은 자신의 딸 다훗(Dahut)을 위해 해수면 보다 낮은 도시인 이스를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은 타락한 도시가 되어 악마의 저주를 받게 되고, 악마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다훗 공주를 유혹하여 공주가 가지고 있던 제방의 열쇠를 빼앗았다. 악마가 제방 문을 열자 도시와 시민들은 모두 물속에 잠겼다고 전해진다.

"마법의 물이 흐르는 샘"

브로셀리앙드 숲속에는 바랑통(Barenton) 샘이 흐르고 있다. 이 샘물의 탄산수는 몇몇 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샘물을 찾아오고 있다.

잔인한 엄마에 관한 전설

랑레프(Lanleff) 교회는 독특한 형태로 건축되었다. 두 개의 둥근 성벽으로 산책로가 있으며, 성벽 내부는 하늘을 향해 열려 있다. 하지만 독특한 건축양식 이외에도 더 특별한 전설이 있는데, 바로 탐욕스러운 여인 또는 빈곤으로 미치광이가 된 여인이 악마와 거래를 했다는 이야기이다. 이 여인은 금화 몇 개에 자신의 아이를 팔아 넘겼고, 매정한 여인이 아이를 판 대가로 금화를 받으려하자 그녀의 몸에 큰 불길이 타올랐다고 한다. 지옥에서 바로 떨어져 나온 이 불길은 교회를 둘러싼 돌에 떨어져서 영원한 흔적을 남겼다. 교회 돌에 물을 살짝 적시면 이 불길로 새겨진 조각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더 자세히 알아보는 브르타뉴의 전설

TV 시리즈: 프랑스어로 제작된 시트콤인 카멜롯(Kaamelot)과 모두가 시청할 수 있는 몬티 파이톤스 플라잉 서커스(Monty Python’s Flying Circus) 시리즈가 있다. 두 시리즈 모두 원탁의 기사 이야기와 전설을 재치 있게 패러디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 동화: 제목: 라르브르 도르(L’Arbre d’Or: Ar Wezenn aour), 삽화: Wilfrid Lermenier, 출판사: L’Harmattan.
박물관: 콩페르 성 안에 자리한 아서 왕 센터(Arthurian Centre) (외부 링크) 에서 아서 왕의 전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