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보엠, 우리들의 청춘, La Bohème, notre jeunesse>

Published on 2018년 6월 15일
  • © ⓒDR Emmanuelle 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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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보엠, 우리들의 청춘, La Bohème, notre jeunesse>

파리 오페라 코믹 극장 (L'Opéra Comique)은7월 9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푸치니(Puccini)의 대표작을 각색한 작품을 올린다. 모든 연령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음악과 이미지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이다. 그리고 최근 새로 단장한 극장을 (재)발견할 기회이기도 하다.

 

문화 시즌인 여름에는 다들 자기 지역에서 지역 축제를 여느라 파리를 약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오페라 코미크 극장은 과감하게 7월에 <라 보엠>을 올리면서 도전장을 던진다. 

 

파리지앵과 파리를 방문한 사람들 모두 자코모 푸치니의 이탈리아 오페라를 프랑스어로 번안(영어 자막 제공)한 <라 보엠, 우리들의 청춘, La Bohème, notre jeunesse >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속 주인공 미미(상드린 부엔디아(Sandrine Buendia) 분)와 로돌포(케빈 아미엘(Kevin Amiel) 분)는 1830년대 라탱 지구(Quartier latin)를 배경으로 다락방과 카페, 덧없는 사랑과 고결한 우정, 유쾌한 장난과 비극적 사건을 오가며  보헤미안의 생활을 영위한다.

 

 

앙리 뮈르제, " 보엠은 오직 파리에서만 존재할 있고 가능하다"

 

파리 오페라 코믹 극장이 새로 각색한 푸치니의 명작은 "작품이 쓰인 시대를 고려하면서도 오늘날의 텍스트를 표현하는데 열중한다". 마크-올리비에 뒤팽(Marc-Olivier Dupin)이 총감독을 맡고, 폴린 뷔로(Pauline Bureau)가 연출한 <라보엠>은 "남자들이 함께 있는 세상, 여자들은 남자들에 의해서만, 남자들을 위해서만 존재할 수 있는 세상에서 (여성 인물들의) 고독을 드러내" 보여준다. 특히 2018년 올해, 울림을 주는 결심이 아닐 수 없다.

 

"네온 사인으로 빛나는 19세기의 파리, 올 여름 유행이 될 수도 있을 옛날 페티코트"를 알리며, 무대와 의상도 마찬가지로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오간다. 푸치니 오페라에 영감을 주었던 <보헤미안 생활의 정경>을 쓴 작가 앙리 뮈르제(Henry Murger)가 썼듯이, "라 보엠은 오직 파리에서만 존재할 수 있고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