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문화 – 장 블레즈(Jean Blaise)

By Julie Rovero-Carrez | Published on 2016년 12월 19일
  • ESTUAIRE 2012

    © Gino Maccarinelli - L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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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 lieu unique - le bar

    © Patrick Gerard - LVAN

    Le lieu unique - le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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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문화 – 장 블레즈(Jean Blaise) Le Havre fr

예술을 공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공장소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예술감독 장 블레즈(Jean Blaise)를 만나면 이 말에 바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예술을 처음 접한 이후 장 블레즈는 끊임없이 그가 기적이라 생각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바로 2017년 5월부터 호기심에 가득 찬 많은 이들은 장 블레즈의 ‘르 아브르 2017(Le Havre 2017)’에 놀라게 될 것이다.

 

나의 이야기

“저는 알제리의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우연히 예술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죠. 저희 부모님은 공연을 즐겨 보는 분들도 아니었고 집에는 책도 없었습니다. 1962년에 저희 가족은 프랑스에 오게 되었는데 부유한 집안의 한 친구와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 친구의 집에는 책이 여기저기에 쌓여 있었고 바흐의 음반이 굴러다니고 있었어요. 루이(Lui) 잡지나 특히 맬컴 라우리의 ‘화산 밑에서’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때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기적과 같은, 제가 모르는 어떤 세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모든 사람이 그 세계를 만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보르도에서 공부를 마친 후 도시와 과달루프에서 몇몇 문화원 운영을 맡았고 팀을 이루어 하는 일에 바로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낭트에서 저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 당시 낭트는 잠들어 있는 도시였습니다. 문화원(la Maison de la culture)을 만들고 외곽에 국립 순회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로슈 쉬르 용(Roche-sur-Yon)부터 생 나자르(Saint-Nazaire)까지 말이죠. 각각의 도시의 요구에 맞춰 계속해서 상상력을 더해야 했어요. 1989년에 낭트에 페스티발 데 잘루메(le festival des Allumées)를 기획했습니다. 이 페스티벌은 매 회 축제마다 세계의 유명 대도시를 주제로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공연 및 전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작품들은 폐허가 된 공단이나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장소에서 전시가 됐어요. 첫해부터 도시는 더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페스티발 팡 드 시에클(le Festival Fin de siècle)로 모험을 이어갔습니다. 2000년의 마지막 축제는 과거 루(LU) 비스킷 공장에 설립한 리유 유니크(le Lieu unique)의 개관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문화회관을 혁신하려는 생각이었죠. 언제나 개방된 예술 탐구의 장, 삶의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이 그곳에서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각각의 공간을 거실처럼 만들었습니다. 그 후 주변 도시들을 연구하면서 낭트에서 생 라자르까지 이르는 도시의 개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루아르, 강의 하구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멋진 경관이 자랑인 이 지역을 보여주려는 목적이었죠. 다니엘 뷔항(Daniel Buren)과 같은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했습니다. 30개의 작품들은 현장에 보존되어 있어요. 


예술과 관광의 밀접한 연관성을 인식하고 2011년에 문화조직과 관광안내소를 융합하는 ‘르 보야지 아 낭트’라는 이름의 사무소를 설립하게 됩니다. 프로젝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영향력 있는 큰 행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르 보야지 아 낭트(Le Voyage à Nantes)’ 가 다음 해에 탄생했어요. 이 프로그램은 도시의 15km 구간을 다니며 문화적 장소, 유산뿐만 아니라 공공시설까지 둘러보며 도시의 형태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거에요. 이로 인해 5년만에 숙박율이 40% 증가하는 등 관광객의 방문 빈도가 현저하게 늘었습니다.

 

2011년에는 르 아브르 시장이 저에게 르 아브르에서 열리는 아시즈 드 라 퀼튀르(les Assises de la culture)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어요. 이는 ‘르 아브르 2017’의 시초로 도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기획되었죠.“

 

축제의 도시: 르 아브르 2017

1517년 프랑수아 1세가 아브르 항구와 도시를 세웠다. 50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르 아브르 시장이 라 뉘 블랑쉬(la Nuit Blanche)의 기획자인 장 블레즈의 도움을 구했다. 장 블레즈는 이 축제에서 거리를 자신의 놀이터 삼아 도시의 주요 장소와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도시와 상황에 대한 해석이 축제 가이드로 활용될 것이다.

 

 “예술가들은 우리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보죠. 도시를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 알아요. 시민들의 참여도 아주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르 아브르 해변 카바나에 채색 작업을 합니다. 알고리즘 전문가가 색상에 대한 조언을 하고 지역 시민들이 참여합니다.

 

첫째 날의 대형 퍼레이드는 ‘Art Point M’ 단체가 캐스팅을 통해 선발한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준비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의상을 입고 도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행사기간 동안 예술 공연과 특별 전시, 수상 전시 프로그램이 이어질 것이다. 르 아브르 2017’의 하이라이트로는 중국 아티스트 차이 구어 치앙(Cai Guo Qiang)이 모네의 <인상, 일출(Impression, soleil levant 1872)>을 해석해 펼치는 대낮의 꽃놀이를 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무마(MuMa)에서도 저명한 여러 인상주의작가들의 전시가 펼쳐진다.

 

또한 두 개의 강력한 물줄기가 서로 부딪히며 물레바퀴 모양을 만드는 스테판 티데(Stéphane Thidet)의 분수쇼도 놓쳐선 안 된다. 루와얄 드 뤽스(Royal de Luxe)의 유명한 거인군단도 반드시 관람해야 할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다.

 

달력에 2017년 5월 27부터 8월 8일을 표시해 놓자. 이 기간동안 르 아브르에서는 축제를 즐기며 도시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나의 DNA

당신의 작업을 정의한다면? 도시를 무대에 올리는 것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모든 것을 모험이라 여기죠.

‘르 아브르 2017’을 세 단어로 정의한다면? 공중위의 도시

 

‘르 아브르’에 대하여..

매번 이 도시에 올 때 마다 도시의 분위기에 놀랍니다. 르 아브르는 역설로 가득한 도시죠. 아담한 규모의 이 도시의 거리는 광대하고 넓어 때로는 황량한 느낌까지 주죠.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르 아브르는 지금도 멀리서 보이는 거대한 항구와 컨테이너로 등 오귀스트 페레와 오스카 니마이어가 남긴 건축적 가치가 풍부합니다. 세상 끝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실제로도 프랑스 끝에 있지 않습니까!“



르 아브르를 3단어 혹은 형용사로 표현한다면? 공기, 풍경, 바다

 

냄새로 표현한다면? 바다내음이요.

소리로 표현한다면? 침묵

맛으로 표현한다면? 소금의 맛

풍경으로 표현한다면? 공중 정원

 

내가 가는 곳

좋아하는 식당은 ?
장 뤽 타르타랑 « Jean Luc Tartarin »
73 avenue Foch, 76600 Le Havre
+33 2 35 45 46 20

좋아하는 술집은 ?
 르 스피 « Le SPI »
45 Chaussée John Kennedy, 76600 Le Havre
+33 2 35 42 44 14

한잔 하기 좋은 곳은 ?
르 스피 « Le SPI »

삶의 양식을 얻기 위해 찾는 장소는 ?
오스카 니마이어 도서관 « Bibliothèque Oscar Niemeyer »
2 Place Niemeyer, 76600 Le Havre

좋아하는 건물은 ?
생 조셉 성당 « Eglise Saint-Joseph »
Boulevard François 1ᴱᴿ, 76600 Le Havre

명상하고 방황하기도 하면서 재충전하는 공간은 ?
르 부 뒤 몽드 « Le bout du monde »
Promenade de Sainte-Adresse, 76600 Le Hav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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