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의 고장, 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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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의 고장, 보르도 BORDEAUX fr

식도락 여행에서 훌륭한 와인은 빠질 수 없다. 미식 탐험과 와인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유서 깊은 와인의 도시, 보르도(Bordeaux)로 향해 보자.

아키텐 주(Aquitaine)의 중심부에 자리한 보르도는 파리에서 기차로 불과 3시간 거리다. 1810헥타르에 달하는 땅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 보르도는 여행자의 입이 즐겁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에는 포도농장만 수십만 헥타르에 이르며, 포도 재배업 종사자만 만 명이 넘는다. 해마다 수많은 와인이 생산되는 보르도에서는 또한 세계 최고가에 속하는 와인도 찾아볼 수 있다.

본격적인 와인 체험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생테밀리옹(Saint-Émilion)포도원을 방문하거나 마고(Margaux), 포이약(Pauillac),생쥘리앙(Saint-Julien) 등 유명 빈티지 와인 생산지에서 가이드 투어를 즐기면
된다.

보르도에서는 포도원 방문 외에도 다양한 공립 박물관 투어나 유럽 전역을 통틀어 최장 보행자 전용 도로인 생트 카트린 거리(Rue Sainte-Catherine)를 체험해 봐도 좋다.

가론 강가로 산책을 나선다면 여전히 18세기 정취를 간직한 건물 외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생 앙드레 대성당(Cathédrale Saint-André)와 페 베를랑 탑(Tour Pey-Berland)에 올라 두 눈 가득 펼쳐지는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이 되면 보르도 대극장(Grand Théâtre de Bordeaux)이 내려다 보이는 투르니 거리(Allées de Tourny)의 쇼핑가에서 가볍게 한잔을 즐겨도 좋을 것이다. 또한 보르도 식물원(Jardin botanique de Bordeaux)과 바스티드 식물원(Jardin botanique de la Bastide)에서 자연 속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바상 다르카숑(Bassin d'Arcachon) 만(灣)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모래언덕인 뒨 뒤 필라(Dune du Pyla)에 올라 대서양을 내려다보며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생피에르(Saint-Pierre)의 테라스에 앉아 오리 가슴살 요리 마그레 드 카나르(Magret de canard)에 고급 와인을 곁들인 다음, 보르도의 전통 케이크 카늘레(canelé)로 마무리하면 더할 나위 없는 코스 요리가 완성된다. 지나친 칼로리 섭취가 걱정된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언제든 쇼핑의 황금 삼각지대, 랭탕당스 거리(Cours de l'Intendance), 조르주 클레망소 거리(Cours Georges Clémenceau), 투르니 거리(Allées de Tourny)에 늘어선 럭셔리 상점가를 누비며 쇼핑을 즐기면 된다.

프랑스어로 고속전철(Train à Grande Vitesse)의 머리글자를 딴 테제베(TGV)는 프랑스 국영 철도(SNCF)에 의해 1981년부터 개통, 운행되고 있다. 시속 300km로 프랑스 전역과 유럽을 넘나드는 테제베를 통한다면 기다리는 행선지만 천 개가 넘는다.

두 개의 등급이 적용되는 테제베에 오르면, 모든 열차에 딸린 식당차에 편히 앉아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족을 위한 칸이 따로 마련되어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열차로 여행하기 안성맞춤인 나라 프랑스는 광범위한 철도망과 편안하면서도 효율적인 고속 열차를 자랑한다.

그러니 이동수단에 대한 걱정은 한시름 놓아도 좋다. 기차에 몸을 맡기고 프랑스 전역으로 미식 탐방을 떠나 보도록 하자.